마음의 목요편지

2025년 10월의 셋째 목요일에~~

유쌤9792 2025. 10. 16. 08:20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폭우가 쉼 없이 쏟아져 내리다.

거리를 바다로 만들 작정인가 보다.

 

찬바람이 비 사이사이에서 거리를 훑다.

가을에 내리는 비는 겨울을 재촉하는 손짓이다.

 

비를 맞고 있는 새들에게 위로의 말을 하다.

새들은 내 위로를 듣는 둥 마는 둥 한다.

관심을 가져도 안 가져도 늘 신경이 쓰이는 새들이다.

 

무엇이든지 적당한 것이 좋은데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적당한 것 인지를 늘 모른다.

 

 

2025년 10월의 셋째 목요일에~~

 

봄부터 여름 내내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친구들은 머리에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운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머그컵 가득하게

꾹꾹 채워 마신다.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나를 쳐다보면서

한마디씩 하곤 했다.

“할머니가 이빨 부서지려고 아이스커피를 마시냐?”

 

나도 뜨거운 커피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뜨거운 커피는 천천히 여유를 갖고 마셔야한다.

밖에 나가면 공연스레 시간에 쫒기는 사람처럼 초조하다.

식사를 할 때에도 너무 빨리 먹는 습관이 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빨리~빨리>가 습관이 되었나보다.

 

딸네 집에서 <빨리, 빨리>란 말을 하면

딱 밤을 맞는다고 한다.

5살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도 모르게 <빨리, 빨리>를

외치고 있던 딸과 사위가 여유를 갖기 위한 행동이란다.

 

학교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단어가<빨리, 빨리하자.>다.

 

이제는 조금 천천히 살아가도 되는데~~!

 

오늘은 을사년 10월의 셋째 목요일입니다.

 

제법 찬바람에 목덜미가 시린 날입니다.

제발 감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손뜨개질 수세미 108개를 보문사

절로보내다.

두 개씩 포장을 하고 <옴>이란 글자를

찍어서 함께 보내다.

열심히 뜨개질을 하여 사람들과 나눔을 한다.

받으시는 분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무상보시는 늘 기쁨이 돌아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