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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 책 빌리다

해질녘에 도서관엘 가다. 평일엔 도서관이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저녁 식사 시간 즈음이라 도서관이 여유롭다. 도서관 현관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다. 12 월은 마감의 달이며 감사의 달이다. 서고에서 대출 받은 책들은 책소독기에 넣어서소독을 한 후 집에 가져온다. 오래 된 책에서는 종종 깨알보다 작은 하얀색의 책벌레가 나오곤 한다. 책을 고르느라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즐겁다 아직 읽지 못한 책들 천지이지만 도서관의 책들을 보면 알 수 없는 행복과 만족감이 부풀어 오르다. 책으로 만나는 낯선 이들이 늘 반갑고 감사하다.

12 월의 첫 반찬 공수.

(2024 년 12 월 3 일 반찬 공수. )날씨가 겨울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들판에서 하늘을 보며 자라던 채소들도 폭설과 추위에 꽁꽁 얼었나 보다. 채소의 가격들이 어마무시하다. 늘 하는 반찬이라 새로운 조리법을 생각한다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채소 고유의 맛을 내고 싶어서 늘 양념도 최고로 한다. 포장이 작을수록 음식은 담백해진다. 그러나 요즘엔 배달음식이 집음식을 대처하기에솜씨를 부려도 늘 부족한 것 같다. 나이가 드니 나물종류가 더 좋다 그래서 내 취향에 맞춰서 조리를 한다. 반찬을 그릇에 담을 때도 재료에 따라 신경을 쓴다. 받아가는 내 동생과 후배 그리고 딸은 모르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내 반찬은 내가 만든 작품이다.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하길 주문을 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