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에 도서관엘 가다. 평일엔 도서관이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저녁 식사 시간 즈음이라 도서관이 여유롭다. 도서관 현관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다. 12 월은 마감의 달이며 감사의 달이다. 서고에서 대출 받은 책들은 책소독기에 넣어서소독을 한 후 집에 가져온다. 오래 된 책에서는 종종 깨알보다 작은 하얀색의 책벌레가 나오곤 한다. 책을 고르느라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즐겁다 아직 읽지 못한 책들 천지이지만 도서관의 책들을 보면 알 수 없는 행복과 만족감이 부풀어 오르다. 책으로 만나는 낯선 이들이 늘 반갑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