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7 3

종로 3 가 대각사

한강 다리를 건너오기가 무척 힘들어 대각사엘자주 오지를 못하다. 내 어릴때에는 엄마와 함께 자주 오던 절이다. 절 마당도 넓었고 노스님들과 잘 놀았던 곳이다. 나이가 들어서는 일 년에 한 번 오다. 내 책을 들고와서 부처님께 자랑하고 대각사 스님에게 드리고 왔다. 작았던 아이가 이제 노인이 되어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가져왔다고 자랑했다. 부처님께서 내 어깨를 토닥이며 칭찬해 주시는 것 같다.

종로 비원 뒤 죽집

종로 비원 뒤작은 죽집. 전복 죽만 만들어 판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조용하다. 가격은 싸지는 않다. 맛은 과하지 않고 깔끔하다. 비원 뒤 오래됨을 지닌 골목에는 우리를 기다리며숨어 있는 보물찾기와 같은 집들이 있다. 과거의 시간으로 다녀온 듯하다. 지인이 점심을 샀다 오랜만에 만나 행복해지는 담소를 나누다. 좋은 인연과의 만남은 헤어져도 향기가 남는다. 새봄이 오면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고 헤어지다.

양배추 만두 쌈.

양배추를 찌다. 생 양배추에 초고추장 한 스푼. 설탕 반 스푼. 토마토 케찹 반 스푼을 넣고 잘 버무린다.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다. 만두는 약한 불에 천천히 익힌다 채소로만 속이 채워진 만두라 기름기가 없어서 맛이 더 담백하다. 찐 양배추에 양배추 양념을 놓고 만두를 그 위에올리고 돌돌 말아준다. 잘 말리고 먹기도 좋다. 양배추로 만든 쌈이라 부드럽다. 만두도 비건 만두가 시판되고 있다 채소 5 가지만 들어갔다고 한다. 만두대신 밥도 맛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