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기

마삭 줄 화초를 새 식구로 들이다

유쌤9792 2018. 9. 15. 09:09

 

 

 

적갈색을 띠는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달라붙으면서 자라는데, 줄기의 두께는 1㎝ 가량이며 5m까지 뻗는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2~5㎝, 너비 1~3㎝ 정도로 비교적 작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 윗면은 광택이 난다. 흰색 또는 노란색의 꽃이 5~6월에 줄기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졌으며 수술 5개가 꽃부리에 붙어 있고 그 아래에 암술이 나와 있다.

열매는 길이 1.2~2.2㎝ 가량의 골돌로 가을에 익는데, 2개가 나란히 길게 달리며 끝이 조금 휘어 있다. 봄과 가을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마삭줄은 강장·진통·통경·해열제 등으로 쓰인다. 한국에는 남부지방의 산과 들, 숲속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주로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작은 꽃 가게가 있다.

집으로 오는 길 곧잘 꽃 가게를 기웃거린다.

극렬했던 더위를 이긴 화초들이 기특하다.

곧 가을이 시작되면 또 낙엽을 준비 할 화초들.

우리 동네 꽃 가게는 작은 정원처럼 보인다.

 

우리 집 베란다에 다시 화초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하트가 건강 할 때에는 어찌나 극성스럽고 날렵한지

화초들의 화분속 흙을 파 내 던져서 어떤 화초도 하트에게

이기지 못하고 다 죽었다

그러다가 하트가 아픈 후로는 하트에게 장애가 있어 높은 곳으로

튀어 오르지 못한다. 하트에겐 안 되고 미안한 일이지만

하트가 화초를 건드리지 못하기에 우리 집 베란다에

화초가 하나 둘 자리를 잡았다.

 

작년 여름 초에 영국으로 나가면서 베란다의 화초들을 딸에게 부탁했다.

내가 영국에 있는 동안 딸이 베란다의 화초들을 열심히 관리를 했는데

화초 한 개가 그만 죽었다. 딸이 너무 미안해 했지만 어쩔 수 앖으니

죽은 화초와 화분은 정리하고 그 화초가 있던 자리를 비워뒀다

 

화초가 있던 빈자리로 이 화분 저 화분을 옮겨 놓아 보았지만

썩 어울리는 것 같지 않기에 드디에 새 식구를 맞이 했다.

 

새 식구의 이름은 <마삭> 이라하고 물을 좋아 하기에 2-~3일에

한 번씩 물을 듬뿍 주라고 한다.

화초의 가격은 20000원이다. 한 푼도 깎아 달라하지 않고

데려 왔다. 살아 있는 생명체이기에 목숨 값을 흥정하고 싶지 않았다.

ㅋㅋㅋㅋ

화초를 들고 집으로 오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화분이 무거웠지만 무게를 잊은 채 보고 또 보며 데려왔다.

 

새 화초가 자리를 잡으니 다시 안정된 구도를 보여주다.

 

물 주는 것 잊지말고 정신차려야지.

화초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적당하게 관심 갖고 돌보아야만 오래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