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기

후배 부부의 마음이 담기다

유쌤9792 2020. 1. 14. 03:59

 

 

귀한 선물을 받다.

후배 부부가 여행 중 오롯하게

나를 생각해 줬다는 것이 감동이며 감격이다.

나는 이 후배 부부를 1987 년에 만났다.

같은 학교를 두 곳이나 이동하여 함께 근무했고

나의 아파트 이웃으로 이사를 와서 함께 살았다.

 

그녀의 남편은 내 동생과 비슷한 연배이며

또 비슷한 외모를 지녔기에

우리는 자칭 타칭 내가 누님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오랜 세월 가족이 되어 만나다.

 

몇 해 전 겨울

내 후배가 난소암 말기라는 소식을 듣고 울면서

달려갔던 기억이며. 병 중에 그녀의 딸을 결혼 시킨 일이며. 그녀의 남편은 회사도 그만두고 아내의 병 간호를

헌신적이며 기적적으로 이룩해 낸 일이며,

대단한 사건들을 내가 쭉 지켜본 것이다.

 

그녀가 암 완치 판정을 받던 해에 그녀의 남편은

감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산티에고 순례길을 울면서

다녀왔다. 사랑과 헌신에 감동적인 승리다.

 

요즘 후배부부는 손 잡고 성지 순례를 다닌다.

이 번에도 여행 중. 나에게 보여 줄 귀한 사진들을

많이 보내 왔다. 건강하게 여행을 마쳐줘서 더 고맙다.

그리고 나를 생각하며 준비한 선물에 대한

이 좋은 느낌을 다 표현 할 수 없다.

 

우리 하트를 닮은 목각 토끼와

풍요와 자비를 뜻하는 코끼리 양각 나무 함이다.

너무 귀한 선물이다.

후배 부부의 긴 여행 이야기가 담긴 선물이다.

 

소중한 인연. 소중한 사람들. 오래도록 함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