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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 종류와 몇 번 우려 먹어야하나~

유쌤9792 2006. 9. 4. 06:27

중국차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명문차들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탄생한 신종 차들이 있다. 그중에서 특히 유명한 것에는 동정벽라춘, 무이대홍포, 안계철관음, 동정오룡, 운남보이차, 서호용정, 황산모봉, 군산은침, 육안과편, 기문홍차 등이 있다. 이것들을 10대 명차라 한다. 


동정벽라춘 

동정벽라춘은 강소성 소주시 오현 동정산에서 생산되고 녹차에 속한다. 동정벽라춘의 명성은 천연적 생장환경과 뛰어난 정제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정산은 태호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누어져 있어, 동동정산과 서동정산이라 한다. 이곳은 경치가 아름답고 자연환경이 매우 좋다. 또 기후가 온화하고 토양이 비옥하다. 산과 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고 운무가 빙 둘러 있다. 차나무가 생장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다.  

  

동정벽라춘은 일반적으로 7등급으로 나눈다. 등급이 낮아짐에 따라 잎의 크기는 커지고 반대로 융모는 줄어든다. 가늘고 부드러운 잎을 따서 정밀한 수공을 거쳐야만 벽라춘의 색, 향, 맛, 형태를 온전히 갖출 수 있다.



무이대홍포

무이대홍포는 복건성 무이산시 무이산에서 생산되고 청차(또는 오룡차)에 속한다. 무이대홍포는 원래 무이산 구룡소 절벽에서 자랐다. 이곳은 일조시간이 짧고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다. 또 일 년 내내 끊임없이 샘물이 흘러내린다. 이런 자연환경에서 대홍포라는 특이한 품질의 차가 생산된다.  

  

무이대홍포는 외형이 단단하고 선명한 녹갈색에 윤기가 난다. 차 탕은 등황색에 아주 깨끗하다. 우려내고 난 잎에는 홍색과 녹색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녹색 잎에 홍색 테두리’라는 미칭이 있다. 


차향은 청아하면서도 오래가고 맛은 순수하고 정갈하며 진하다. 차를 마시고 나면 치아에 오랫동안 향이 남는다.


안계철관음

안계철관음은 복건성 안계현에서 생산되고 청차(또는 오룡차)에 속한다. 안계현은 대운산맥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서북은 첩첩 산중으로 최고 해발이 1600미터에 달한다. 안계철관음은 원래 내안계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안계현에서 고루 생산된다.

완성된 차 잎은 말려져 있고 단단하며 아름답다. 그래서 ‘관음보살처럼 아름답다’는 찬사가 있었다. 우려내고 난 잎은 가운데에 청록색을 띄고 주변에 홍색을 띈다. 그래서 ‘녹색 중심에 홍색 테두리’라는 미칭이 있다.



동정오룡차

동정오룡은 품질이 뛰어나고 색, 향, 맛이 모두 좋다. 대만의 대표적인 차로서, 대만차하면 동정오룡을 떠올리게 된다. 최근 대륙에서도 동정오룡을 마시기 시작했다.


동정산은 해발 700미터 남짓 되고 연 평균기온은 20˚c 정도 된다.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있으며 토질이 매우 좋다. 차나무가 생장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정오룡은 둥글게 말려서 반구모양을 띄고 있다. 차 잎은 가지런하면서 끝이 말려서 마치 둥근 새우 살과도 같다. 또 백색 융모가 있고 암록색에 윤기가 난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차 잎이 저절로 뚜껑 쪽으로 솟구친다. 차탕은 금황색에 맑고 깨끗하다. 향기는 맑고 진한데 계화향과 비슷하다. 맛은 달면서 순수하고 정갈하다.


운남보이차

운남보이차는 운남의 명차로서 동서고금에 이름이 나있다. 운남성 서쌍판납(xishuang-ban na) 지역의 전청모차를 원료로, 발효후 가공을 거쳐서 완성한다.


보이차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당나라 때 이미 보이차 무역이 성행했다고 한다.


보이차 재배지역은 운남성에서 귀주성, 광서성, 광동성, 사천성 등지로 점차 확대됐다. 원래 보이차는 운남 난창강 유역의 서쌍판납 이족 자치주, 사모 등지에서 생산되었다. 지금도 이곳은 가장 중요한 산지이다. 그중에서도 맹해현에는 최대 생산공장이 있다.


보이차 중에서 품질이 좋은 것은 독특한 향이 있고 윤기가 흐른다. 맛은 순수하고 정갈하면서 진하다. 향과 맛 이외에도 보이차에는 탁월한 약효가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보이차를 일종의 양생 식품으로 여긴다.


서호용정차

서호용정은 절강성 항주시 서호 주변 산에서 생산되고 녹차에 속한다. 이곳에서 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천 백년이 넘었다.


용정차는 외형이 곧고 끝이 뾰쪽하며 매끄럽고 가지런하다. 빛깔은 녹색에 황색을 띈다. 우려내면 향기가 맑고 우아하면서도 오래간다. 차탕은 은행잎 빛깔에 깨끗하면서 매끈하다.


황산모봉

황산모봉은 안휘성 황산에서 생산되고 녹차에 속한다. 생산지역은 도화봉의 운곡사, 송곡암, 적교엄, 자광각, 반사 주변에 분포되어 있다. 이곳은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있으며 일조량이 짧고 운무가 많다. 그래서 차가 생장하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황산모봉 완성품은 외형이 가늘고 납작하며 약간 구부러져 있다. 모양은 참새의 혀와 같고 향기는 백란과 같으며 맛은 정갈하면서 단맛이 난다.


군산은침 

군산은침은 호남성 악양시 동정호 안에 있는 군산이라는 섬에서 생산되고 황차에 속한다. 이 섬은 토양이 비옥하고 연 평균 기온이 온화하며 연 평균 강수량은 1340㎜ 정도 된다. 3월에서 9월까지 상대습도는 80% 정도로 습한 편이다. 매년 봄, 여름에는 호수 물이 증발하기 때문에 섬 전체에 운무가 가득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를 황령모, 백모첨 등이라 하였다. 나중에 차 잎이 쭉 뻗어 있고 백색 융모가 가득하여 은색 침과 비슷하기 때문에 ‘군산은침’이라 하였다. 


완성품 차 잎의 형태는 건장하고 견실하게 쭉 뻗어 있다. 또 백색 융모가 깃처럼 나와 있고 금황색의 빛을 발한다. 향은 신선하고 상쾌하며 탕은 살구색에 맑고 깨끗하며 맛은 달면서 순수하다. 오래 동안 보관해도 변치 않는다.


육안과편

육안과편은 안휘성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녹차에 속한다. 육안, 금채, 확산에서 생산되는 것을 육안과편이라 일컫는다. 외형이 오이씨와 같고 조각모양이기 때문에 육안과편이라 하였다.  


차 잎을 물에 넣으면 연 꽃 같은 모양이 나타난다. 탕은 맑고 깨끗하며 윤기가 흐른다. 향과 맛이 신선하고 정갈하며 달짝지근하다.



기문홍차

전 세계 홍차 중에 백 년 동안이나 쇠락하지 않은 것은 오직 기문홍차 뿐이다. 기문홍차는 향기와 모양이 뛰어나서 국제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기문홍차는 안휘성 기문현에서 생산된다. 1915년 일찍이 파나마 국제 박람회에서 금상을 획득하였다. 처음 생산된 이래로 한결같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여, 국내외에 명성이 높다.

  

기문홍차의 향은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다. 차 애호가들은 이 향을 ‘사탕향’, 또는 ‘사과향’이라 부른다. 국제시장에서는 ‘기문향’으로 불리운다. 



차 잎을 우려내는 횟수는 차 잎의 가공방법과 부드러운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

일상생활에서 부드러운 고급차를 만나지만 한, 두 번 우려내면 맛이 금방 없어지곤 한다.


일반적으로 홍차, 녹차는 대개 3~4번 정도 우려낼 수 있고 오룡차는 더 많이 우려낼 수 있다.

이로써 차 잎을 우려내는 횟수는 잎의 부드러운 정도 이외에 가공법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제과정에서 차 잎을 분쇄하면 차즙은 쉽게 우러날 것이다. 하지만 차 잎이 거칠면 거칠수록 차즙이 침출되는 속도는 완만해진다. 


일반적으로 차 잎을 첫 번째 우려낼 때 ‘용해될 수 있는 총량’의 50~55%가 침출된다.
두 번째는 대략 30%이고 세 번째는 10% 정도 된다. 그리고 네 번째는 1~3% 정도이다.


차 잎에 들어있는 비타민, 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은 첫 번째 우려낼 때, 80% 정도 침출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15% 정도이고 세 번째 우려내면 완전히 침출된 것으로 봐야 한다.


차의 향과 맛을 보면 첫 번째 우려낸 것은 향기는 진하고 맛은 신선하면서 개운하다.
두 번째는 향이 진하기는 하지만 맛은 신선감이 떨어진다.
세 번째는 향기와 맛이 모두 묽어진다.
다시 한 번 더 우려내면 맛이 사라져 맹물과도 같다.


일반적으로 홍차, 녹차, 화차는 3번 우려내는 것이 적당하다.
오룡차는 넣는 양이 많고 잎이 거칠기 때문에 여러 번 우려내도 된다.


홍쇄차나 원료를 가공하여 만든 티백차는 차 잎이 가늘게 부서져 있기 때문에 차즙이 쉽게 침출된다. 그래서 한번 우려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한 잔의 차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려내면 완전 맹물이나 마찬가지이다.


<<어떤 학자들은 ‘차 잎을 여러 차례 우려내면 물에 녹기 어려운 유해물질(잔류농약 등)이 차차 침출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차를 구입하기전 포장지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