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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을 바라보다.

아주 오랜만에 명동엘 나갔다. 명동은 번잡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우리나라의 거리 같지가 않다. 대학시절엔 주말이면 누가 만나자고 하지 않아도명동의 다방을 콕 찍고 집에 귀가하던시절도 있었다. 규모가 아주 큰 음악다방이 있었다다방이름은 몽쉘통통. 그리고 챔피언이었다. 그곳에 모인 대학생들은 정말 전국구였다. 명동성당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서 개똥철학을 읊조리던 시절이었다. 해가 긴 여름에도 통행금지 시간까지는 만남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만남에 조갈을 느끼던시절을 명동에서 보냈었다. 이제는 통행금지도 없고 자유롭지만친구도 없고 나 같은 나이엔 명동에 어울리지도 않는다. 세월이 휙 바람처럼 지나갔다.

류연수님 사진전

류연수 님의 사진전시회에 다녀왔다. 선배님의 남편분이 사진전을 하게 되어서금요일에 명동성당 전시실에 왔다.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남의설명이 충분한 작품들이었다. 오랜 세월 교육계에 몸담으셨던 노장의 힘을 보여주시기에 더 감동스런 전시회였다. 카메라를 안고 미지의 풍경으로 출사를 나갈 때가슴이 뛰고 마음에 에너지가 발현된다고하시니 너무 좋은 전시회를 결과물로 보여주신 거다. 첫 전시회니 이제는 두 번 세 번 마음을 펼쳐 보이시리라 믿으며 축하를 남겼다. 류연수 작가님 !!! 응원합니다. 멋져요.

영월의 봉숭아와 풍경

봉숭아가 활짝폈다. 어릴 때 엄마는 마당의 봉숭아꽃과 잎 그리고 백반을 넣어 절구에 빻아서 우리 삼 남매 손톱에 묶어주셨다. 봉숭아꽃이 떨어질까 봐 잠자리도 벌을 서는 것같이 하고 잠을 어설프게 잤다 아침이면 봉숭아 물이 들은 손톱과 손가락이아주 무서웠다. 첫눈이 올 때까지 지워지지 않으면 겨울 내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아이들에겐 해 주지 못한 봉숭아꽃물들이기다. 서울에선 만발한 봉숭아꽃을 보기 힘들다. 영월에는 누가 일부러 심지 않았는데봉숭아꽃이 만발했다고 한다. 아침에 지인에게서 영월의 이야기가사진에 담겨서 왔다.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람이 나무들 사이를 돌아 돌아온다.제법 서늘한 바람이 골짜기를 찾아 맴돌다. 아직은 한 낮의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없다.바다에 앉은 새들도 붉은 색으로 변하다. 하늘 사이로 푸른 바람이 지나가다. 여름을 바로 잊기엔 아직은 아니란다. 지나가는 시절에 반복되는 시절이 덮어쓰다. 기다리는 시절은 더디 오고 보내려는 시절은 급하게 떠나다. ●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아들의 책상 주변을 정리하다가 아들이 사용하던 여러 개를 꺼냈다.법대에 다니면서 고시공부를 할 때 사용하던 다. 공부하느라 고생하던 흔적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이기에 깨끗하게 닦았다. 한 개는 손자에게 선물하고 한 개는 내가 사용 중이다.그래도 두 개가 남..

양평의 화단에서

양평화단에 핀 꽃이 사진으로 왔다. 산속 깊은 곳에서 핀 꽃이라더 선명한 색을 발한다 나팔꽃이 곱게도 펼쳐져 피었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었는데요즘엔 쉽게 볼 수 없다. ~~~~~~~~~~~~~~~~~~~분류: 통화식물목 > 메꽃과 > 나팔꽃속학명:Pharbitis nil (L.) Choisy개화기: 7월, 8월꽃색: 백색, 보라색, 붉은색키: 2~3m꽃말; 풋사랑, 덧없는 사랑, 기쁨생활사: 한해살이 덩굴풀꽃이 영락없는 나팔처럼 생겼다. 나팔꽃은 원래 우리나라가 고향은 아니며 오래전 이땅에 귀화된 식물이다. 꽃이 한 여름에 피며 꽃은 흰색, 진한 자색, 빨간색 등 다양하다. 영어이름처럼 아침에 해가 뜨면서 피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나팔꽃은 만개했을 때 보면 힘차고 기쁨에 차 있지만..

책 빌리다(9.4~9.18)

도서관의 열람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책상이 놓이고 메모지와 펜이 구비되다. 책을 읽은 후 짧게 독후감을 메모지에 남기란다책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나누자는 의미란다. 책을 읽은 후 사람들과 소통을 하자는 의미가 새롭다. 대화가 단절된 요즘. 글로써 소통을 하자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지 궁금하다. 도서관에는 벌써 가을 행사가 시작되다. 가을을 힘차게 당기는 도서관의 여러 가지 행사들이 기대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