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부탁. 손자가 실을 사 왔다. 목도리를 떠 달라고 한다. 실이 너무 두꺼워서 코바늘로 뜨기 어렵다 그래서 대바늘로 뜨려한다. 검정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손자. 4살이 너무 조숙하게 선호하는 색를 정했다 아이일 때는 거의다 원색의 예쁜 색깔을 좋아하는데 손자는 독특하다. 검정색 옷. 그릇. 등을 좋아한다. 목도리 완성하다. 머리부터 푹 집어 넣을 목도리다 실 한타레로 겨우 완성했다. 손자가 좋아하면 좋겠다.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12.11
절로 보내는 보시용 수세미 한 개씩 포장을하다. 절 세 곳으로 보내기 위해 660 개를 포장하다 하루 종일 포장해야 하다. 정성을 다하고 기쁜 마음으로 작업하다. 불교 용어 (옴 ) 글자를 도장으로 만들어 찍다 한 개씩 잘라서 수세미 포장에 넣다 한국 불교에서는 '옴'으로 시작되는 '옴 마니 반메 훔'의 6자진언을 대명왕진언이라 하여 지혜와 복덕을 갖추게 하고 삼독(三毒)에 물들지 않게 하는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한 박스에 두 봉다리씩 넣어서 보내다. 우체국 택배로 보내다. 2024 년 동지 법회에 신도들에게 나눌 보시용 수세미다 . (우체국 박스 3500 원. 택배비 6000 원 ) 일 년에 두 번 보내다. 절 3 곳으로 보내다. 월악산의 미륵세계사. 철원의 도피안사. 진천의 지장암. 부처님 오신 날( 사월 초파일) 과..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11.21
땀땀 공작소의 작가. 마음이 스산해질 때면 가슴에 싸한 바람이 지나가면서 그물같은 구멍이 수없이 생기면 나도 바늘과 실을 잡는다. 그리고 바느질을 한다. 서을 팝업페스티발 2024년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보물같은 작가를 만났다. 우리 곁에서 함께 스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을 여러 가지 모양의 인형으로 탄생시키는 귀하디 귀한 인형작가를 만나고 오래 된 인연인 듯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에 마음을 홀라당 빼앗겼다.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겨진 작품들. 모두 그녀가 잉태하고 산고를 치르며 만들어 낸 작품들이다. 감사하오. 아주 오래도록 그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한다. 이 세상에서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너무나 어렵고 힘든일이 가파른 계단처럼 놓여있지만 차근차근 오르다보면 만족할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10.13
손뜨개질( 그물모양가방) 면실 24 합을 또 샀다. 동지에 선물 할 수세미 뜨는 것도 일인데 면실로 여름가방을 또 뜨기 시작했다. 그 동안도 여름. 겨울. 가방을 떠서 나의 지인들에게 열심히 나눠 줬는데 줄 사람들이 또 생기니 ㅋㅋ 다시 뜨게질을 시작하다. 가방입구에 큼직한 단추를 달았다. 영국에서 사 온 단추를 아낌없이 달고 있다. 손이 쉬는 꼴을 보지 못하는 나. 그러나 완성 된 가방을 지인들에게 선물 할 때의 즐거움이 더 크기에 한여름이면 피서로 뜨게질을 한다. 내일 아침엔 우리집에 을 배달하는 분에게 선물하기위해 편지와 가방을 야쿠르트 배달 가방에 넣어두려한다. . 나의 손 뜨게질은 특별한 솜씨는 아니지만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담았다. 살아내면서 (고마운 이들이 너무 많다 )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07.28
손뜨개질 가방. 손뜨개질 가방을 열심히 떴다. 내일 만나기로 한 지인에게 선물 할 가방이다. 내 딸의 결혼식장에서 만나고 6 년만에 본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단절하는 바람에 잊혀진 지인들도 여럿이다. 내일 만나는 지인은 1995 년 창신 초에서 만난 교무실 행정지원사다. 예전에는 교무실에서 여러 가지 잡무를 도와주는 사람은 대채로 어린 아가씨들이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단발머리의 천진난만한 소녀였기에 학교 일도 서툴고 봉급도 너무 작아서 몇 개월을 참지 못하고 모두 학교를 뛰쳐 나갔다. 그러던 중 지인은 나에게 의지하였다. 교무실에서 여러 실수를 저지르고 혼이 나면 나에게 와서 울고 위로 받고. ㅋㅋ 나의 딸처럼 토닥이며 안아주고 보살폈더니 창신초교에서 아주 오랜세월 근무를 하였다. 그러던 중 결혼도 하고 아..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07.24
손이 쉬질 못하네. 몇 해전에 구매해서 오래 잘 사용했다. 쇼파의 깔개. 늘 앉는 자리만 낡아서 사용할 수 없기에 내가 염색한 옷감을 덧대어 손바느질하다. 새 것으로 사면 간단한데 내 손과 마음은 늘 새 물건에 민감한 반응을 한다. 손이 쉬는 꼴을 못 본다. ㅋㅋ 바느질을 마치고나니 숙제를 끝낸 것처럼 뿌듯하다. 또 한참을 사용 할 것 같다.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07.17
손바느질로 만든 옷. 인조견 옷감을 염색하고 옷으로 만들다. 한 땀씩 손바느질로하다. 재봉틀이 무슨 연유에서인지 자꾸 말대꾸를 하기에 바느질하면서 자꾸 뜯어야 하시기에 손 바느질로 옷을 만들다. 인조견이 차가운 성질의 옷감이라 입으면 시원하다. 가볍게 걸쳐 입을 옷으로 만들다. 옷 만드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피서로 시원한 옷감 만지면서 집중을 했다. 요즘 내 옷은 내가 거의 다 만들어 입느다 세련된 옷은 아니지만 편안해서 좋다.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07.15
영국에서 온 토끼인형. 늘 귀가 처져서 눈을 덮고 있기에 갑갑해 보여서 귀도 바느질해서 바짝 세워주다. 엉덩이에 돌을 넣기로 했다. 등 부분을 뜯었다. 엉덩이에 넣은 돌 덕분에 잘 앉는다. 2013 년 딸과 영국에 가서 사 온 토끼 인형이다 배에 귀하게 달고 있는 것이 아기 토끼가 아니라 아기 곰이라서 우리는 한참 웃었다. 런던 아들의 집에서 딸과 나는 약 한 달간 머물면서 런던의 여러 지역을 여행했다. 런던엔 주말이면 동네에 큰 장이 열리곤 했기에 딸과 나는 보는 재미에 사는 즐거움까지 함께했다. 토끼인형도 주말 장터에서 10파운드에 샀다. 토끼인형을 아주 오랫동안 딸이 가지고 있었다 딸이 결혼을 하면서 토끼인형을 집에 두고 갔으니 인형토끼도 살아있던 토끼( 하트)도 모두 내가 관리하게 되었다. 어느 날 토끼인형을 세탁하고 ..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06.28
손바느질(염주 주머니) 108 염주는 아마도 절 순례 때 경내에서 구입하여 거의 30 년를 내 손에서 돌고 돌던 것이다. 해인사. 화엄사. 법주사. 어느 절에서 구입 한 것인지는 세월이 너무 흘렀기에 잊었다. 그러나 나의 손에서 오랜세월 길들여져서 누구도 낯설지 않게 돌리기 쉽게 길이 들고 반짝이다. 나의 지인이 나에게 염주를 한 개 달라고 한다. 내가 오래 손에서 굴리던 것이면 좋겠다고 하기에 요즘에는 내 염주를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그 동안 염원을 담아 소중하게 돌리고 돌린 염주이기에 염주 주머니도 손바느질을 하고 연꽃과 새도 그렸다. 앞으로도 나에게 염주를 달라고 하면 나와 오랜세월 함께 한 염주들을 나눔 할거다. 내 것이 딱 한 개만 남을 때까지 나눔을 하고싶다.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05.16
실내복 만들다. 내 생일이면 친구가 옷감을 사왔다. 내가 이것저것 만들기를 잘하기에 생일선물로 특별하게 살 것이 없다면서 옷감을 사면 어떠냐며 물어오기에 좋다고 했다. 친구는 지난여름에 홀연히 나를 떠났지만 친구가 사다 준 실내복 만들 옷감이 여러 개 있다. 어제 꿈에 친구를 봤다. 역시 내 학교 교실로 놀러 온 친구의 모습은 봄차림으로 여전히 화사하고 예뻤다. 친구가 있었으면 이 봄을 그냥 두지 않고 나를 데리고 몇 번을 꽃 속으로 드라이브 시켜 줬을 꺼다. 아직도 내 곁에 있는 듯한 내 친구를 생각하면서 실내복을 만들었다. 완성 된 옷을 봤으면 좋아했을 터인데 !!! 친구야 !!! 넌 잘 지내고 있지 ??? 이 곳은 봄이다. 보고싶다. 내가 너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 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