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성당의 마당에 무궁화가 활짝 폈다. 잠시 내린 비가 무궁화를 생기가 돌게 하다. 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소중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물은 사람에게도 식물에게도 ( 과유불급)이다. 우리 집의 가훈이 ( 과유불급)이었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늘 넘치는 것은, 지나친 것은 부족하니만 못하다고 하셨다. 어릴 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나이가 들고 아버지의 말씀이 이해가 가니아버지는 이미 먼 길을 너무 일찍 서둘러 가셨다. 종종 아버지의 생각에 그리움의 덮개를 벗지 못 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