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 가 대각사 한강 다리를 건너오기가 무척 힘들어 대각사엘자주 오지를 못하다. 내 어릴때에는 엄마와 함께 자주 오던 절이다. 절 마당도 넓었고 노스님들과 잘 놀았던 곳이다. 나이가 들어서는 일 년에 한 번 오다. 내 책을 들고와서 부처님께 자랑하고 대각사 스님에게 드리고 왔다. 작았던 아이가 이제 노인이 되어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가져왔다고 자랑했다. 부처님께서 내 어깨를 토닥이며 칭찬해 주시는 것 같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2.17
조계사의 겨울 조계사에 있다. 12 지신상을 만들어 법당 앞에 전시중이다. 조계사엔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법당안에 들어가지 않고 법당 밖에서 예불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2024 년 잘 보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아침보다 바람이 차다. 손이시리다. 그림 액자 맡기고 삼각지에서 조계사로 왔다. 오랜만이네. 무조건 좋으네. ㅋㅋ#조계사#춥다#바람이차다#잠시바람에서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2.06
찐 밤 까기 딸이 밤을 나에게 줬다. 산 밤이라며 크기는 작아도 맛이 있다며 한 뭉치를 나에게 줬다 생 밤도 이웃과 나누었고 찐 밤도 이웃과 나눠먹었다. 밤을 그 닥 좋아하지 않기에 몇 개만 까먹고 냉장고에 넣어뒀다. 오늘은 냉장고에 넣어 둔 찐밤을 꺼내서 가위로 자르고 수저로 밤의 알맹이를 파냈다 밤의 껍질이 단단하여 가위로 자르기도 힘들고반으로 자른 밤에서 알맹이를 파내기도 힘들었다. 밤을 자르고 파내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났다. 엄마는 내 동생 신이에게 모유대신 밤을 구어서 절구에 빻고 미음처럼 만들어 아기에게 먹였던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엄마가 나를 낳고 몸이 안 좋아서 젖이 말랐다고 했다 내 뒤로 3 년 후에 태어난 동생은 엄마의 젖대신 밤 미음을 수저로 떠서 먹이셨다. 마당에서 작은 화덕을 놓고 밤을 구우..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2.01
2024년의 첫눈. 학교 운동장도 눈이 덮다 아침에 등교할 학생들의 신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눈을 뭉칠 정도는 아니지만 첫눈이라는 것에 의미가 크겠지 은성중학교. 은광여자 고등학교의 정경이 눈 속이다. 언덕이 많은 학교라 학교 아저씨들의 고단한 하루가 엿보인다. 나무 위로 소복하게 읹은 눈 크리스마스를 미리 장식하는 것 같다. 이파트의 자동차들. 하늘이 모든 차에게 하얀 커버를 씌웠다 차의 종류. 가격을 상관하지 않고 아주 공평하게하얀 커버를 꼼꼼하게 씌우는 하늘이다. 눈은 아주 조용하게 내리고 있다 첫눈에 대한 추억은 누구에게나 가슴 설레이게 하는 과장 된 기억과 추억들이 있을거다. 나의 첫눈에 대한 추억.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혜화동 우체국 잎에서 기다리던 나의 혜화동 화실시절. 오래 전이라 첫눈과 ..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1.27
붉은 열매가 트리의 전구처럼 !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11 월 이맘때 크리스마스 트리를 멋지게 만들고 알록달록한 전구를 달아 밤새도록 반짝이게 했다. 아이들이 다 성장하고 트리에 관심를 두지 않기에 내가 근무하던 학교에 기증을 했다. 미술실에 트리를 설치한 후 아이들이 만든 트리 장식을 달아서 설치미술처럼 즐겼다. 주목나무에 붉은 열매가 달렸다 날씨는 추운데 주목에 달린 붉은 열매는 싱싱하다. 자연은 나름대로 일 년의 마감을 즐기는 듯하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든다는 시청 앞으로 나들이를 가 볼 생각이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1.25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가을의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른 아침에 버스를 타고 한강을 넘었다. 차가 많이 막혀서 한남동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 보문동 보문사에 가는 길이다. 바람이 거리의 낙엽들을 열심히 이리 저리 옮기다. 가을이라서인지 낙엽이 날리면 마음이 헛헛해진다. 오랜만에 거리 구경에 빠지다. . #한남동블루스퀘어의은행나무들과가을바람#거리를달리는사람들#토요일오전에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1.16
도선사의 가을은 여전하네. 인수봉이 보이네. 세월은 흘렀어도 민둥산의 인수봉은 여전히 말간얼굴로 산 아래를 굽어보다. 젊어서는 저 산 어느 옆구리에서 비박도 수없이 하면서 밤새워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도 있었다. 이제는 산은 올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다. 도선사로 드는 일주문. 북한산 밑에 사는 지인이 보내 온 사진이다. 매일 산에 오르며 건강을 찾은 지인이다. 자연의 위로와 에너지를 매일 받고 사는 지인이다 그 에너지를 나에게 늘 나눠주는 지인이다. 감사하오. 고마우이.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1.10
이런 하늘은 내 시선을 잡다. 요즘 매일 저녁 서쪽에 펼쳐지는 하늘에 마음을 빼앗기다. 음악을 들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눕다 30분을 허락하지 않는 하늘이다. 들숨. 내숨을 몇 번 하지도 못했는데 하늘이 어두어지다. 아들이 사용하던 방이 이제 내 방이되다 여름엔 더운 방인데 가을엔 최고의 자연환경이 펼쳐지기에 여름의 성가셨음에 보상을 받는것 같다. 내일이 또 기대되다. 아들이 보고 싶으네. 늘 짝사랑만 하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0.22
정선 아우라지 풍경. 정선으로 아우라지 5 일 장에서 점심먹고 후배네 부부는 정선의 가을풍경에 푹 빠졌다가서울로 돌아오는 중이라한다. 나의 눈이 되어 준 후배에게 감사하다. 정선으로 여행 다녀온지가 오래 되었다. 내가 좋아하던 풍경들도 다 변해 알아보지 못하리라. (후배에게 온 강원도의 풍경들. 고마워. !)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0.17
아동보호 구역 색칠하기. 이른 아침부터 창문으로 들어오는 페인트. 신나 냄새로 집 안 전체로 머리가 어질거리다. 어디에서 올라오는 페인트 냄새인가 내다보니 온 동네 자동차 길이 주황색이다. 우리 아파트와 언주 초등학교가 담 한 개로 붙어 있다. 우리 집 두 아이도 언주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나 또한 언주 초등학교에서 4 년을 근무했다 학교 공사를 몇 년동안 할 때 학교 내부 디자인이며 채색에 내 의견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갔기에 꼭 내 손으로 만든 학교처럼 애착이 많이 가는 학교다. 온 동네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언주초등학교애 소속되어 있기에 모두가 한 가족같다. 아침. 저녁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보호하느라 아이들 숫자보다 많다 거기에 방과후에는 각종 학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줄세워 학원 자동차까지 인솔한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