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 53

이마트에서 점심을 먹다.

이마트 식당은 비교적 다양한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토요일까지는 이용할 수 있는데 일요일엔식당이 문을 닫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주말에 이마트로 쇼핑을 왔다가 점심식사를 단골로 했었다. 아이들이 다 자란 후부터는 이마트로 장 보러올 일이 사라졌다. 아이들의 주말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우리 부부가 종종 이마트에 와서 돈카츠를 먹고장을 보곤 한다. 장 보는 일이 재미나지 않고 지치기만 하다. 아이들이 너무 빨리 자라 우리 곁을 떠났다.

벚꽃나무가 그늘을 만들다.

매헌 숲엔 벚꽃나무들이 많다. 수령도 오래된 것이 많아서 든든하다. 봄 내내 꽃울 피우고 꽃 잎을 날리더니여름의 뜨거운 볕을 막아주고 있다. 바람이 지나다니게 적당하게 틈을 만들다. 가을이 되면 단풍도 예쁘게 든다. 아직은 여름을 보내지 못해서 벚꽃나무는 더위를 잡고 있는 것 같다. 벚꽃나무가 만들어주는 산책길이 좋다.

송엽국 꽃이 요염하다

길가에 핀 송엽국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꽃잎은 뚱뚱한 채송화와 비슷하다. 키 작은 꽃들이 길가 바위틈에 자리 잡다. 더위 속에서도 요염하다. 활짝 펴 있는 꽃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 ~~~~~~~~~~~~~~~~~~~~~~~~~분류 : 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석죽목 > 번행초과 > 송엽국속(Lampranthus)학명 : Lampranthus spectabilis크기; 약 20cm꽃말 : 나태, 태만서식지 : 화단, 인가 주변원산지: 남아프리카번행초과 송엽국속 여러해살이풀.

잠시 쉬어가기 2025.08.30

매헌 숲의 청설모.

산책 갈 때마다 청설모의 먹이를 챙기다. 유기농 아몬드가 청설모 먹이다. 매헌 숲의 청설모들은 바짝 말랐다. 길고 더운 여름을 보내느라 힘이 들어서몸집이 작은가 보다. 영국 아들네 마당에 사는 청설모는 몸집이 크고 빛깔도 우리 청설모와 다르다. 아몬드를 던져 줬더니 한 개씩 챙겨 먹다. 욕심 없는 청설모 같다. 곧 지나갈 여름이다. 잘 견디거라.

투정 부리기 2025.08.30

양재천의 왜가리와 풍경.

양재천의 여름도 뜨겁다. 오늘은 음력으로 칠월 칠석날이다그래서인지 아침엔 비가 와락 쏟아졌다.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오작교 위에서만나는 날이라는데 소나기가 온 뒤 여전히 덥다. 양재천으로 산책을 나왔다. 등허리로 불볕이 내리 쪼이다. 양재천으로 눈부시게 하얀 왜가리가 나르다. 가만히 다가갔는데 나를 피하다 예민한 녀석. ㅋㅋ

사진속으로~` 2025.08.29

2025년 8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폭우와 번개 천둥이 한꺼번에 표현되다.새벽하늘로 번쩍거리는 번개가 공포영화 같다. 하늘 가득하게 걸려있는 달은 번개를 무시하다. 한 쌍의 새는 폭우 밑에 섰다.비에 젖지도 않은 모습이 너무 선명하다.초록으로 짙은 향기를 뿜어내는 나무숲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여름이 소리 없이 허물어지고 있다.폭우가 한 번씩 세상에 뿌려지고 나면 더위도 죽으리라.곧 여름의 주검 앞에서 통곡을 할 것 같다. ● 2025년 8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아들이 다녀간 후의 헛헛함을나 스스로가 메꾸기 위해 이런 저런 일로바쁘게 지내려 한다. 영국엔 햄버거 집보다 서브웨이가 더 많다.그래서인지 아들도 서브웨이의 세트를 더 좋아한다.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 서브웨이의 다..

금화마을 가는 수요일

8 월의 마지막 수요일이다. 하늘은 맑고 구름도 적당하고 버스 속은 시원하다. 버스의 승객은 둘뿐이다. 상갈동까지 논스탑으로 내달리는 버스다. 반찬을 만들어서 딸네 집에 간다. 조금은 시원해진 날씨 덕분이다. 사는 날 모두가 감사하고 고맙다. 수요일은 손자. 손녀도 보는 최고의 날이다. #상갈동#금화머을#날이좋다#경부고속도로

잠시 쉬어가기 2025.08.27

책빌리다(8.26~9.9)

책을 빌리러 오후에 다녀왔다. 비가 쓸고 간 뒤라 바람이 제법 불었다. 학교가 다 개학을 해서인지 도서관 열람실도 한산했다. 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지만우리들에겐 아주 유용한 장소로 자리를 잡다. 도서관 입구엔 재활용으로 만든 가방이 걸려있다. 우산. 양산의 천을 사용하여 만든 가방이다. 책을 빌리면 담아가라고 걸려있다. 나도 지난번에 빌려갔다가 다시 돌려놓았다. 사람들에게 이롭게 해 주려고 애쓰는 도곡주민센터의 여러 활동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