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

2025년 8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유쌤9792 2025. 8. 28. 08:41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폭우와 번개 천둥이 한꺼번에 표현되다.

새벽하늘로 번쩍거리는 번개가 공포영화 같다.

하늘 가득하게 걸려있는 달은 번개를 무시하다.

 

한 쌍의 새는 폭우 밑에 섰다.

비에 젖지도 않은 모습이 너무 선명하다.

초록으로 짙은 향기를 뿜어내는 나무숲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여름이 소리 없이 허물어지고 있다.

폭우가 한 번씩 세상에 뿌려지고 나면 더위도 죽으리라.

곧 여름의 주검 앞에서 통곡을 할 것 같다.

 

 

2025년 8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아들이 다녀간 후의 헛헛함을

나 스스로가 메꾸기 위해 이런 저런 일로

바쁘게 지내려 한다.

 

영국엔 햄버거 집보다 서브웨이가 더 많다.

그래서인지 아들도 서브웨이의 세트를 더 좋아한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 서브웨이의 다양한세트를 사다 줬더니

한국 서브웨이 것이더 맛나다고 했다. ㅋㅋ

 

서브웨이에서 점심으로 타 코 샐러드를 시켜 먹다.

아들과 며느리 감에게도

타 코 샐러드는 몇 번 구비해서 식탁에 내놓았다.

 

40일 동안 겹치는 메뉴 없이 잘 요리해 먹였다.

영국에서 엄마의 요리를 그리워하겠지!

 

요리하기가 힘들어도 자식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나의 기쁨이며 행복이다.

 

오늘은 을사년 8월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늘 평안하고 행복한 날이 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우리 집 식구들이다.

 

판다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배달되어 왔다.

막상 수저로 뜨려니 판다의 어디를

떠야할지 몰러서 머뭇거리다.

 

아들이 용기를 내어 판다의 중앙을 잘랐다.

그리고는 미안하다면서 아이처럼 웃다.

불혹의 나이를 넘었는데도

아이처럼 장난기가 있는 아들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