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유쌤9792 2025. 9. 11. 08:42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람이 나무들 사이를 돌아 돌아온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골짜기를 찾아 맴돌다.

 

아직은 한 낮의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없다.

바다에 앉은 새들도 붉은 색으로 변하다.

하늘 사이로 푸른 바람이 지나가다.

 

여름을 바로 잊기엔 아직은 아니란다.

지나가는 시절에 반복되는 시절이 덮어쓰다.

 

기다리는 시절은 더디 오고

보내려는 시절은 급하게 떠나다.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아들의 책상 주변을 정리하다가

아들이 사용하던 <독서대> 여러 개를 꺼냈다.

법대에 다니면서 고시공부를 할 때 사용하던 <독서대>다.

 

공부하느라 고생하던 흔적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독서대>이기에 깨끗하게 닦았다.

 

한 개는 손자에게 선물하고 한 개는 내가 사용 중이다.

그래도 두 개가 남기에 이웃에 사는 후배 아들 둘에게

선물로 줬다.

아들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기에 한창 공부할 시기라

의미가 담긴 아들의 <독서대>를 선물했다.

 

후배는 내 아들의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유학 및 박사과정

교수 임용 등의 성장 과정을 쭉 지켜 봐왔던 후배다.

 

예전에는 어느 집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 갈 때

사용하던 책상이나 책 등을 선물로 받아서 귀하게

재사용하곤 했었다.

요즘엔 세상이 변하여서 사용하던 물건을 선물로

주려하면 많이 망설여진다.

 

내 아들의 <독서대>를 받아가는 후배는 아주 좋아 했다.

아들 둘이 형님의 <독서대>를 받고 좋은 기운을 받아

공부에 열심. 진심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교수님의 독서대>를 두 아들에게

귀하게 잘 사용하게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좋은 기운이 담긴 물건을 나누어 사용하는 것은

행복한 마음을 나누는 것과도 같다.

 

 

오늘은 을사년 9월의 둘째 목요일입니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창과 창을 타고 흐르기에

에어컨과는 작별을 고했어요.

 

건강에 언제나 진심이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두툼한 식빵에 계란 옷을 입혀 지져낸

삼각형 빵이다.

 

빵에 비해 가격이 좀 과하다.

미국 전통적인 핫케이크 집이란다.

 

자리도 편안하지 않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도 그중에 한 사람으로 기다렸다가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