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년의 느티나무와 봄 우리 동네 아파트 안에는 900년을 살아낸느티나무가 있다. 아파트를 공사하면서 죽을 뻔했는데나무가 살아내길 희망한 이유로 아파트 안에 턱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봄이 휘몰이가 되어 동네를 들쑤시고 있다. 그런데 900년의 느티나무는 좀처럼 잎을 터뜨리지않은 채 버티고 있다. 아 ! 봄엔 꽃잔치가 먼저지. 이파리는 나중에 터져나오지. 공연스레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나 보다. 죄송해요. 느티나무님. 투정 부리기 2025.04.06
노란개나리의 잎이 나오다. 봄꽃들은 꽃이 먼저 피고 나서 잎들이 무작위로 튀어나온다 그중 개나리의 잎은 초록색으로 너무 예쁘다. 짧은 시간 가느다란 가지에 노란 개나리가 총총하게 매달리더니 초록의 잎사귀에게 자리를 양보하다. 봄은 오고 여름은 보내야만 한다는데토끼 꼬리처럼 짧디 짧은 봄날은 늘 얄밉다 투정 부리기 2025.04.01
미에뜰의 구피 구피를 우리 집에서 분양했다 그런데 구피의 크기가 유별나게 크다.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났는데환경에 따라 3 배의 크기가 다르다. 어디서든 잘 살아주기에 고맙다. 투정 부리기 2025.03.31
찻길에 목련꽃이 폈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한 길에 목련꽃이 활짝 폈다. 나무 목련꽃이다. 바람에 넘실대는 모습이 탐스럽다. 목련꽃이라면 아파트의 화단이나주택의 마당에 의전하게 담겨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대로의 길 가에 목련꽃이 자리 잡은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뭐 어디서 피면 어떤가 ! 봄이 왔잖아. ! 투정 부리기 2025.03.25
양재천으로 바람이 ! 바람이 심하게 불다 모자를 바람에게 빼앗길까 봐 들고 걷다. 봄바람이 누구에게 화풀이를 하려는가!모처럼 양재천 산책을 청했는데바람이 거부 중이다. 투정 부리기 2025.03.25
눈은 오고 하늘은 맑다 눈 풍경이 후배에게서 왔다. 새벽예배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이려니. 부지런한 후배의 생활에 존경심을 보낸다. 비대신 눈이 온 것이라 생각한다 날씨가 푹하니 낮엔 눈의 흔적이 사라지겠지. 봄. 쉽게 오지 않을 줄은 이미 알고 있지만 눈은 좀 심한 시샘인 것 같다. ( 후배에게 온 눈 풍경) 투정 부리기 2025.03.18
3 월 18 일에 내리는 눈 3월 18 일인데 눈이 오네. 산수유는 명자나무의 꽃은 어쩌란 말이냐 ! 꽃샘으로 눈이 오다니 !서쪽 창이 눈때문에 환하다. 투정 부리기 2025.03.18
겨울숲과 아이스커피 겨울 숲을 바라보다. 디카페인아이스 커피를 마시다. 숲으로 새들이 날다. 날씨가 푸근하다. 그러나 봄은 아직 곁에 없다. #겨울숲#매헌시민의숲#산책#아이스아메리카노 투정 부리기 2025.03.09
눈과 해내림의 하늘. 은성중학교 운동장이 눈으로 하얗게 바뀌었다. 학생들이 겨울방학이라 학교도 정적이다. 아이들이 눈 덮인 운동장에서 놀아야 좋은데 학생들이 없는 학교는 섬보다 외롭다. 몇 년 전 눈앞의 빌딩들이 없을 때에는 해내림의 하늘은 신이 만드는 예술작품이었다. 높은 건물들이 해와 나를 방해하다. 변하지 않는 해내림인데 주변 풍경이 자꾸 변하기에 답답하다. 투정 부리기 2025.02.06
금화마을의 눈 길. 금화마을의 눈 길. 햇볕이 인색한 곳으로는 눈과 빙판이다. 걷는 것이 두려워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걷다. 겨울에는 햇볕의 자비가 대단하다. 누구도 치워주지 않을 눈을 햇볕이 치워주길 바라면서 조심해서 걷다. 그래도 발밑의 눈이 밟히니 뽀드득 소리를 내기에 기분이 좋았다. 투정 부리기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