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더위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주변의 어디도 볕 한자락 피할 곳이 없다.
여름의 극성스럽던 더위도 곧 사라질 터인데
잘 참고 견디다가도
욱하니 치밀어 오르는 짜증이 있다.
나무의 뿌리들도 물을 먹지 못해 지치다.
나 혼자만 당하는 여름의 공격이 아니거늘
물을 길게 끌어 올려 나무 곁에 서는 새도 있다.
달도 더위에 홀쭉해졌다.
● 2025년 8월의 첫 목요일에~~
20년을 사용하던 양산의 날이 부러졌다.
아무리 고쳐서 사용하려해도 양산속의 날이 삭아서
이음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딸에게 어버이날 선물로 받은 양산이다.
딸에게 받은 귀한 선물이라 아껴서 사용을 하였다.
고등학생의 신분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운 가격의 양산이었다.
여름에만 사용하는 양산이니 사용 후 잘 닦아서
보관을 했다간 다시 여름에 사용 하곤 했다.
20년을 사용하다보니 세월의 흔적이 달라붙어 낡았다.
그래도 양산이라고는 딸의 선물이었던 양산뿐이니 아꼈다.
막상 고장이 나서 더 이상 사용 할 수 없는 양산을
버리려하니 마음이 쓰리고 애잔했다.
올 여름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양산이었다.
나에겐 오래 된 물건들이 많다.
추억들이 덕지덕지
달라붙은 물건들이라 쉽게 버리질 못한다.
남들 눈에는 다
쓰레기로 보일 물건들인데 미련을 못 버린다.
그래서 새로 사는 물건들은 많은 억제를 한다.
오늘은 을사년 8월의 첫 목요일입니다.
매미 울음이 심한 것을 보니 더위도 잠잠해질 겁니다.
건강 늘 조심 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후배는 더위 속에 열무김치를 만들어 가져왔다.
후배의 정성에 할 말을 잃다.
더워도 먹어야 하지만 김치 만드는 일은
온갖 노동의 종합세트를 거쳐야 한다.
맛깔스러운 열무김치이니 비빔국수에 딱 이다.
더위 속에 후배님의 사랑과 정성을 다 받아서
감사하며 행복하다.
언제나 행복 나누기를 해 주는 후배가 있어서
함께 살아가는 날에 큰 의미가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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