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년 서울 창신초교에서 6 학년 담임을 했다. 우리 반의 반장이었던 잘생긴. 순수하고 눈이 크며 노랑색 점퍼가 아주 잘 어울리던 나의 제자. 그 후 창신 초교에서는 담임을 하지 않고 3 년을 미술교과만 하고 다른 학교로 이동을 했다. 그러니 살갑게 마음을 나눈 제자는 담임을 했을 때 뿐이였기에 1995 년도 제자들이 다 소중하다. 나의 제자는 내가 다른 학교로 전근을 할 때마다 작은 손 화분을 들고 나를 찾아와서 학교를 쭉 둘러 보곤했다. 확인를 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그 후 제자는 대학을 한의대로 갔고 군의관이며 김포에서 한의원을 개원했고 그곳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자는 내가 코로나의 후유증으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것은 sns를 통해 알고는 한약을 수없이 보내왔다. 나의 어렸던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