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280

선물오다 ( 한과)

남동생 친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오래 살았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다 성장했고 자신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니 한국에 들어가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더니 가족이 모두 허락해 줬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생활을 접고 영구 귀국을 했다고 한다. 동생하고는 절친이고 나와도 남매처럼 지내던 동생이다. 동생의 고등학교 동창들이다. (남동생 친구들 모두는 나의 친동생과 같다. ) 동생 친구는 몸이 아파서 오래 살지 못 할 것 같기에 친구들과도 원없이 놀다가 가고 싶단다. 미국에서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내 동생의 소식이었기에 단숨에 미국생활을 정리했다고 한다. 동생이 세상을 따나고 동생친구들 누구도 만날 수 없었다 동생친구들이 연락은 나에게 자주 해 왔지만 용기있게 동생 친구들 얼굴..

후배의 명퇴를 축하하다.

후배들이 근무하던 학교에서 거의 다 명퇴를 하다. 우리 모임의 후배들도 거의다 명퇴를 했다 올 2 월에 명퇴하는 후배는 나와 띠동갑이다. 12 살 아래이니 앞으로 5~6 년은 학교에 있어도 되는데 조금이라도 젊어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한다 후배의 자녀들도 다 결혼을 했고 손주도 3 명이나 있다. 내일 미국의 큰 딸에게 가서 두 달 반을 머무르며 손자 둘을 마음껏 보고 놀다가 귀국한다고 한다. 퇴직 기념으로 선물들을 주다. 종이로 꽃을 만드는 후배는 난초 화분을 만들어 선물했고 또 다른 후배는 아주 좋은 카드 지갑을 그리고 나는 30 년 넘게 돌리고 돌린 향나무 염주와 불경책과 소원카드를 선물했다. 30 년 동안 내 손에 있던 염주라 길이 들어서 아주 매끈 부드럽다. 후배는 불교신자다. 학교생활을 마치고 ..

파파존스 피자

파파존스 피자. 금요일엔 1+1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매장에 들려 피자를 샀다. 오늘은 나물과 오곡밥을 먹어야하는데 늘 먹는 잡곡밥에 나물이니 피자를 사다. 저녁 식사로 먹다. 두 조각 먹으면 더 못 먹으니 나머지는 다 냉동실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어릴 때엔 피자를 시키면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피자는 없었다. ㅋㅋㅋ 이제는 피자가 있어도 다 먹지를 못하고 냉동실로 들어가니 !! 쯧쯧. #파파존스피자#금요행사#1+1#정월대보름전야피자먹다

곧 부활한다. 봄이 소살대다.

불두화는 시들어도 자태가 수려하다. 모두 시들어 죽은 것 같아도 봄이 시작되면 모두 생기가 가득 채워질 것이다. 자연의 색으로 돌아가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겨울을 말해주는 나무들의 고동색계열 땅의 색이다. 고동색에 적당히 하얀색을 섞은 듯 과하지 않은 자연의 색이 보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다 봄부터 튀기 시작하는 꽃들도 겨울엔 모두 겸손하게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기에 그들의 겸손함이 아름답다.

명동 파출소.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있는 명동파출소가 명동성당의 외형을 본떠 현대적인 세련미를 갖춘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중구 명동 2가 50-13번지에 있는 명동파출소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돼 오는 18일 준공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1965년 10월 1일 건립된 명동파출소 건물은 45년 만에 대지 54.90㎡, 연면적 152.34㎡의 3층 건물로 변신했다. 특히 외벽은 명동을 대표하는 건물인 명동성당의 외형과 같이 붉은 벽돌로 치장됐고 건물 꼭대기는 삼각형 모양의 지붕으로 장식됐다. 리모델링 공사는 서울시로부터 2억9천800만원을 지원받은 중구청이 주관했다. 남대문서 관계자는 "명동파출소가 새롭게 단장됨으로써 관광특구인 명동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

내 생일선물. 전복이오다.

학교 후배교사인 지인은 매년 나의 생일을 살뜰히 챙겨주기에 감동이다. 작년에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침이 심한 나에게 배즙이 여러 박스왔다. 올 해엔 노르바이러스 뒤에 원기 회복하라고 싱싱한 전복이 왔다. 아프지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말에 행복하다. 우리는 1987년에 만나 두 학교를 함께 근무했고 같은 동네 아파트에 살면서 아이들을 키웠다. 우리 집 마루에는 후배가 써준 29 년이 된 붓글씨 액자가 걸려있다. 이란 글을 매일 바라보며 나의 가족은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내다. 행복을 안겨주는 나의 오래 된 지인. 늘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라 너무 감사하다. 우리 재미나게 신나게 아프지말고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