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2

2025년 1월의 셋째 목요일에~~

★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자연은 새로운 만남을 위해 속내까지 남김없이 다 털어내는 중이다.   가을의 한 계절 동안 들판을 점령하던 풀들은 세상에 제 흔적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었나보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던 갈대와 억새들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겨울 들판에 홀로서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나보다.   속없이 맑은 하늘은 호수처럼 아름답다. 서둘러 나온 달에 걸 터 앉은 새의 그림자가 보이다.   혼자보다는 둘이 외롭지 않다고들 하기에 자기와 닮은 그림자에게도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여 슬프다.     ● 2025년 1월의 셋째 목요일에~~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예전에 방영한 드라마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 주 기..

후배집으로 입양가다.

내 그림이 후배에게 입양되다.그동안 알몸으로 있었는데드디어 완벽한 맞춤의 옷을 입게 되었다그림에 어울리는 단아한 모양의 액자를 맞췄다.후배는 어제 액자를 맞춤한 그림을 찾으러 갔다.내가 궁금해하니 나에게 보여주려고 가지고 왔다.내 그림들을 나의 곁에서 떠나보낼 때마다내가 낳은 아이를 입양 보내는 마음이 든다.섭섭함과 아쉬움이 미련처럼 남지만좋은 곳으로 입양되어 사랑받고 잘 살고 있음을확인받을 때는 안도의 마음과 감사함을 느낀다.그림을 나눔 하기 시작한 지가 10 년이 다 되어간다.나눔을 하면 그림은 그냥 받아가는 것이 아나라며과한 선물들을 보내온다.내 그림을 나눔으로 소장한 지인들에게 감사하다.매년 전시회마다 그림을 나눔 하지만아직도 줘야 할 지인들이 많다.그래서 더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