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

2025년 1월의 셋째 목요일에~~

유쌤9792 2025. 1. 16. 10:23

 

★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자연은 새로운 만남을 위해 속내까지

남김없이 다 털어내는 중이다.

 

가을의 한 계절 동안 들판을 점령하던 풀들은

세상에 제 흔적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었나보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던 갈대와 억새들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겨울 들판에 홀로서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나보다.

 

속없이 맑은 하늘은 호수처럼 아름답다.

서둘러 나온 달에 걸 터 앉은 새의 그림자가 보이다.

 

혼자보다는 둘이 외롭지 않다고들 하기에

자기와 닮은 그림자에게도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여 슬프다.

 

 

2025년 1월의 셋째 목요일에~~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예전에 방영한 드라마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 주 기다리는 티브 방영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고

단막으로 바로 끝나는 영화를 좋아하기에

지인들이 감동 받았다는 드라마를 본 것이 없다.

그러나 유일하게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는 여러 번

보고 또 보고 했다.

 

2016년 영국에 있을 동안 아들, 아들의 여친과 함께

너무 열심히 본 드라마이기에 그때의 느낌으로

여러 번 보고 또 보아도 볼 때마다 새롭다.

 

올 해엔 나도 지인들이 추천해 주는 명작 드라마들을

보려고 한다. 그래야 대화도 막힘이 없을 것이다.

 

살아내면서 중요한 것이 바로 공감과 소통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기 입장이 되어 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면 여운도 남기게 된다.

 

난 아직도 달달하고 풋풋한 연애 물을 좋아한다.

연애 물도 비극이 아닌 행복하게 마감하는 것을 좋아한다.

언제가 되어야 나의 공감능력도 다양한 것에 깊이가 생기나 !

 

오늘은 을사년 1월의 셋째 목요일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모두가 감기, 독감으로 고생입니다.

늘 건강에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날이 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 동네의 육교 앞뒤로

엘리베이터가 생긴 지5~6 년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인지 (고장점검 )도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다

 

한 동안 공사를 하더니 드디어 공사의 정체가 드러났다.

생뚱맞게 엘리베이터 머리 위로 불꽃놀이 전광판이 생겼다.

광고판은 아닌 듯하다.

 

육교의 계단은 무지개 색으로 전등불이 들어온다.

보기는 좋지만 우리의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목적으로 설치했는지 설명도 썼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