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라일락 향기가 좋은 날

유쌤9792 2025. 4. 22. 21:27


라일락꽃의 향기가 상큼하다.
옅은 보라색의 라일락꽃이 초록의 배경에
숨겨져 있지만 바람이 살살 흔들어
꽃향기를 멀리 날려주다.

대학교 입학 선물로 라일락향기의 향수를
아버지에게 선물 받았다
50 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라일락꽃 향기가
스치면 1973 년도의 봄이 눈앞에 그려진다.

라일락꽃 향기의 향수를 뿌리고 버스에 타면
버스 속이 라일락향기로 그득 찼다.
등굣길이 꽃밭 같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봄바람이 곱게 안아서 전해주는 꽃향기엔
그리움이 함께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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