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이면 친구가 옷감을 사왔다.
내가 이것저것 만들기를 잘하기에
생일선물로 특별하게 살 것이 없다면서
옷감을 사면 어떠냐며 물어오기에 좋다고 했다.
친구는 지난여름에 홀연히 나를 떠났지만
친구가 사다 준 실내복 만들 옷감이 여러 개 있다.
어제 꿈에 친구를 봤다.
역시 내 학교 교실로 놀러 온 친구의 모습은
봄차림으로 여전히 화사하고 예뻤다.
친구가 있었으면 이 봄을 그냥 두지 않고
나를 데리고 몇 번을 꽃 속으로 드라이브 시켜 줬을 꺼다.
아직도 내 곁에 있는 듯한 내 친구를 생각하면서
실내복을 만들었다.
완성 된 옷을 봤으면 좋아했을 터인데 !!!
친구야 !!! 넌 잘 지내고 있지 ??? 이 곳은 봄이다.
보고싶다. 내가 너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
'손으로 만들기 > 손 바느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에서 온 토끼인형. (0) | 2024.06.28 |
---|---|
손바느질(염주 주머니) (0) | 2024.05.16 |
수세미 200개 시주하다. (0) | 2024.03.16 |
옷. 리폼하다. (0) | 2024.03.11 |
손 뜨개수세미 220 개 보시하다. (1) | 2023.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