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보라 색 왓트만 종이에 특수 물감으로 그린그림.
▲눈물이 핑 도는 날.
보라 마을의 봄과 초승달.
잔 가지 멀리 목련이 입을 벌리는 소리만 들리는 곳.
사람들은 다 어디 쯤에 있을까...?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모두 기억하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머무르는 곳이 어느 곳이 되더라도 생각에서 맴도는
기억들은 늘 반쪽 뿐인 것 같다.
그 기억의 끝을 잡고 열심히 꿰매려 하지만
바늘은 너무 가늘고 날카로워
손 끝을 찌르며 꼭 피를 보고야 마는 상처를 남겨준다.
툭~툭.
거리마다 순결한 순 백의 목련이 털송이 외투를 벗는다.
목련나무 밑에 서서 떨어지지 않는 목련꽃 눈송이를 바라 보았다.
온 동네가 꽃 잔치를 시작하려고 수근거린다.
나를 외면 한채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핑~돈다.
아마도 보고푼 이들이 늘 멀리 있어서겠지.....
'예전에 쓴 글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겁쟁이 내 동생 (0) | 2008.10.21 |
---|---|
무식하면 용감 해 (0) | 2008.10.21 |
아주 오래전 휴일에~~ (0) | 2008.10.21 |
고마워 (0) | 2008.10.21 |
구애 (0) | 2008.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