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
비자림 숲길따라~ 해녀의 숨결따라~
맨발, 비자림 숲길을 거닐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
천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신비스런 모습을 그대로 간직 곳이 바로 제주도 구좌읍 평대리의 비자림이다.
비자림에 들어 선 순간 발가락이 간질간질하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으면 더 좋은 곳이다.
건강해지는 기분, 자연과 함께하는 기분이 확 밀려온다. 산책로에는 화산암이 잘게 부서진 송이가 깔려있어 걸을 때마다
지압 효과는 물론 오랜 세월 자연과 함께 자라 온 비자나무 향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몸 속 깊은 곳까지 시원함과 청량감을 준다.
<사진설명: 비자림 산책로는 40여분동안 맨발로 걷기에 그만이다. 걷다보면 일상에서 맡아보지 못했던 진한 비자나무의 향이 코를 자극하는데 이 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해 삼림욕을 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책로다.>
<사진설명: 비자림을 걷다 보면 이 연리지 나무를 발견할 수 있다. 한자로 풀어쓰면 連 : 이을 연, 理 : 이치 리, 결 리 ,枝 : 나뭇가지 지 라는 뜻으로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연인 사이 혹은 부부애가 깊은 것을 비유하며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부모와 자식을 비유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출처:http://blog.naver.com/hascho>
비자림 산책로는 곳곳에 나무 의자와 쉼터를 마련해 혼자 명상을 하기에도, 아름다운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기에도 그만인 곳이다. 아마존 밀림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한여름에도 무척이나 시원하다.
산책로는 1.2km이므로 천천히 걸어 30~40분 정도면 비자림 내 산책로를 충분히 돌아 볼 수 있다.
산책로가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자림 뒤 돋오름(284.2m)이나 다랑쉬오름(382.4m)을 연결해 다녀올 수도 있다.
비자림 산책로는 원형으로 되어 있어 어느 방향으로 돌든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는데 제일 끝에는 새천년 비자나무가 오는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듯 서있다.
비자림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이 새천년 비자나무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사진설명: SBS 출발모닝와이드 제작진이 제주 비자림 촬영을 마치고 구좌읍 평대리마을 이장님을 비롯해 함께 촬영했던 출연팀과 함께 비자림 새천년 비자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그우먼 이희구씨의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다.>
제주 올레길을 따라 도보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비자림은 꼭 한번 맨발로 걸어야 할 필수코스 중 하나다.
비자림은 3월~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과 어린이 800원이다. 비자림 관광을 위한 문의전화는 064-783-3857번이다.
△ 비자림 가는 길= (제주시) 북동쪽 중산간지대로 가는 1132번 도로? 평대리1112번 도로? 비자림 삼거리(성산 방면) 1119번 도로? 수산삼거리 직진? 1112번 송당사거리에서 우회전
해녀, 바다를 거닐다
<사진설명: 물질을 끝내면 해녀들은 돌담이나 빨래줄에 해녀복을 널어둔다. 돌담 빨래줄에 걸린 해녀복에서 그녀들이 흘린 땀방울의 짠내가 느껴지는 듯 하다>
비자림으로 유명한 구좌읍 평대리는 과거에 ‘널따란 지대’라는 뜻으로 ‘벵티’, ‘벵듸’, ‘벵뒤’ 라고 불렸었다.
이곳의 해녀들은 대부분 50대였으며 30~40명의 해녀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연간 소라 20,000kg, 우뭇가사리 4,000kg을 생산한다고 한다. 해녀들은 연합회장을 뽑아 물질 작업, 날짜 등을 정한다.
우뭇가사리를 채취 할 때는 어촌계에 속한 해녀들이 다함께 공동으로 입어를 한다. 동동, 서동, 중동 바다 순서로 입어를 하는데 특히 동동과 중동의 경계인 ‘진진여’, 서동과 중동의 경계인 ‘물안장’ 등에 우뭇가사리가 많이 난다. 50-60년대만 해도 제주해녀들은 지금처럼 고무옷으로 만들어진 잠수복이 없었다. 광목으로 만든 얇은 옷을 입고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했는데 추워서 오래도록 작업을 못했다. 돌을 주워 쌓아 바람막이를 하고 그 속에서 불을 피워 몸을 녹이고 옷을 말린 후 다시 바다로 들어가 작업을 했다. 제주 구좌읍 평대리에 가면 아직도 그 불턱이 바닷가 인근에 그대로 남아있다.
<사진 설명: 평대리 인근에 아직도 현존해 있는 해녀들의 쉼터 불턱의 모습. 사진 출처: 해녀박물관http://www.haenyeo.go.kr>
무엇보다 제주 해녀들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제주 해녀축제가 제주도 일원에서 해마다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열리고 있어 볼만하다. 제주 고유의 신화와 해녀들의 삶, 제주도 사람들의 어촌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제주여행을 떠날 때 행사와 맞춰 떠난다면 보다 풍성한 여행이 될 것이다.
<사진설명: 해녀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자원봉사자들이 햇빛에 펼쳐 널고 있다. 잘 말린 우뭇가사리를 끓인 다음 식히면 얼음같은 모양의 묵이 된다. 우뭇가사리 묵은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은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녀복을 입고 바닷 속에 들어가 우뭇가사리를 채취하는 해녀들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무척이나 힘겨워 보인다. 또한 그 무거운 우뭇가사리를 망에 넣고 옮기는 모습은 더 안쓰러울 정도다.
<사진설명: 해녀 한분이 바닷 속에서 체취한 우뭇가사리를 망에 담아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 http://cafe.naver.com/jejuwoman>
거닐 것이 많은 곳 제주 구좌읍 평대리. 사람들은 자연 속 숲길을 거닐고, 해녀들은 바다를 거닐 수 있는 곳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그만큼 넉넉한 평대리 마을. 평대리 마을에서 머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생애 최고의 여행이 아닐까 싶다.
제주, 하늘빛 물빛보다 기분 좋고 풍성한 먹을거리
구좌읍 평대리 앞바다를 보면 그야말로 서양의 코발트 빛 바다처럼 이국적이다.
얕은 수심에 푸르른 바다, 햇살보다 더 반짝이는 모래알까지.......
아름다운 평대리 앞바다의 풍경은 그야말로 한폭의 수채화가 따로 없다.
이런 곳이라면 먹을거리가 풍성한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사진설명: 구좌읍 평대리마을에서 바라본 제주 앞바다의 모습>
멋스럽고 시원한 바다를 눈으로 즐기고 맛있는 음식은 입으로 즐길 수 있기에 더없이 행복한 곳이 바로 제주 구좌읍이다.
구좌읍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쁨 중에 하나다.
활발한 해녀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녀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의 맛이 일품중의 일품이고, 제주 맛집 중의 맛집이다. 그 중 구좌읍에 있는 유명한 해녀들이 운영하는 맛집 2곳을 소개한다.
회국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구좌읍 동복리의 동복해녀촌은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만큼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회국수를 맛 본 사람들은 제주를 찾을 때면 늘 이 해 녀 촌 의 회국수를 맛보기 위해 다시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집의 성게국수 역시 제주맛의 대표선수라 할만큼 자랑거리다., 무엇보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이다 보니까 더 맛있다.
<회국수> <성게국수>
☞ 동복해녀촌: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1638-1 ☎ 064-783-5438
<해녀 순덕할머니가 물질로 해산물을 잡고 있는 모습 http://blog.daum.net/jejumooni/334>
순덕이네 해산물장터 식당은 구좌읍 종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앞에는 우도가 보이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곳에 자리한 작은 식당입니다.
사장님의 시어머니와 시이모님이 제주 해녀분들이라 전복을 비롯한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해물탕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다. 제주 맛집 중에 맛집이라는 유명세에 어울리지 않게 작고 허름하지만 화려함 속에 감춰든 숨은 보석같은 맛이 큰 감동이다. 식당운영은 저녁 6시까지다.
☞ 순덕이네 해산물 장터: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42-5번지 ☎ 064-784-0073
자~ 그럼 천년의 세월을 자랑하는 비자림이 있고 해녀의 맛깔스런 풍성함이 있는 제주 구좌읍으로 지금 떠나보자!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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