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솔초등학교/2014.학교이야기

우리 학교에서 태어난 너구리들의 이사 후

유쌤9792 2014. 7. 14. 08:21

 

 

 

우리 학교에서 태어난 너구리들의 이사 후

 

우리 학교 정원에서 태어난 우솔 너구리들이 양재천에서 발견되다.

대가족을 이끌고 소풍 중인지 새끼들이 많이 자랐다.

학교 아이들은 너구리 소식이 궁금한지 종종 너구리가 살던 굴 앞을 서성이고

너구리 소식을 우리에게 물어 오곤 한다.

 

학교 근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너구리들이라

한 눈에 알아보고 우리 학교 선생님이 사진에 담아오다.

 

너구리 어미와 아비가 잘 거둬 먹이나 보다.

새끼들이 통통한 것이 제법 아이 티를 벗어 나고 있는 중이다.

 

요즘 양재천엔 너구리들이 먹을 만한 것이 천지다.

물이 얕은데도 물고기가 어른 팔뚝만한 것들이 낮게 움직이고

너구리들이 좋아하는 작은 동물부터 곤충들까지 부페 이상가는 밥상이 요즘 양재천이다.

 

너구리들의 습성으로 한 번 둥지를 튼 곳은 다시 찾아 와 둥지를 튼단다.

내년엔 호들갑 떨지 않고 잘 돌보아 줘서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게 해야지.

 

너구리 가족이 잘 지내고 양재천에서 행복해 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