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나무상자에 아크릴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비행을 위해 잠시 숨 고르고 있는 물새들.
끝없이 넓게 펼쳐진 갯벌 한 귀퉁이를 차지했지만,
바다와 하늘이 제것인냥 훨~~훨 나르는 물새들.
어둠이 내리는 바다는
또 다른 모습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긴 휴식을 선언하기라도 하는 듯한 아주
고단한 모습을 한다.
늘 위로만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위로 해 주고 싶다.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살아가는 것이 정 아닌가!
<시작 그리고 그 끝은 아무도 모른다. >
한 번쯤은 아주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다 보아야 한다.
바로 내 눈 앞에 있는 허상이 자기 자신임을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 했지만~
지나간 인연에 매이지 말고,
닥아오지 않은 인연에 기대하지 않은채
걷던 걸음을 멈추어 선채 잠시 잠시
뒤 돌아 보아야만
자신의 진상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요즘 <聞喪>을 알려오는 연락을 자주 받는다.
이 세상에 살았다 간 흔적을 자식이나
그 다른 무엇으로든 남기고 가는 이들.
그들이 어떻게 살아 왔든 <문상>을 듣는
내 마음은 늘 허허롭다.
우리의 시작은 어디에서 처음이라 점을 찍었으며
또 우리의 끝은 정말 죽음이라는 경계가 그 끝일까
우리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가에 대한
알 수 없는 생각들.
그 누구도 시원하게 답해 주질 못하는
물음을 계속 생각하는 날이다.
삶에는 연습이 없기때문에서일까~!
그냥 이렇게 살아 갈 뿐이라는 답이 맞는 것일까!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끝이 나는 것이
저 바다일까!
언제나 바라만 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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