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부채에 그리는 그림이다.
한개씩 한개씩 그림을 달리해서 그리는 나를 보고~~~
누군가는 <뭐~~줄 사람이 다 다른데~~그림을 같게 그리지 뭘 그리 어렵게~!!>한다.
ㅎㅎㅎㅎ 그렇기야 하지만 그리는 사람도 그릴 때 재미가 있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림의 소재를 제 각각 택해 그렸다.
올 단오날엔 ~~내 주변에서 나에게 끓임없이 마음을 기대어주신 분들에게 드렸다.
동네에서 오랬동안 얼굴을 보고 익힌 사람들~~~감사한 분들,
물론 다~~돈을 벌기 위한 서비스업이긴 하지만~~
돈을 버는 일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도 어디 마음없이 되겠는가~~~^^*
내가, 우리 식구들이 자주 다니는 병원엘, 미장원엘, 안경점엘, 슈퍼엘, 과일, 생선집엘~~~
그리고 내 학교엘, 딸이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학원엘~~~
멀리 미국서 공부하는 후배의 아들 미국선생님에게~~^^*
아직도 감사한 마음으로 부채를 줘야 할 곳이 새순처럼 솟아 오른다.
해마다 30개 정도의 부채에 온갖의 그림을 그린다.
그 부채가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제 임자를 찾아서 다 떠나기는 하지만
부채를 받는 분들 모두가 <너무나 행복한 웃음으로 >부채를 받기에 내가 더 행복하다. ^^*
부채를 다~~제 임자를 찾아 주고나서는 ~~나는 또 인사동으로 나간다.
내년 여름을 위해 <그림 그릴 부채>를 사서 나간다. ^^*
이런 일이 해마다 반복이 되어도~~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음은~~
그리고 부채를 보내야 할 곳이 더 늘어 난다는 것은 내가 <아주 잘 살고>있다는 뜻이겠지. ^^*
사람이 사람들 속에서~~사람만이 <희망>이라 생각하고 사는 것 쉽지는 않다.
그러나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그들 모두가 타인이 아니라 지인이 될 수 있다. ^^*
기축년의 여름도 극성스럽게 덥다는 예고를 들었다.
아무리 더워도 여름도 다음에 올 가을에게 ,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 줄 수 밖에 없다.
그러니~~~모두가 행복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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