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보문사의 진달래 꽃

유쌤9792 2016. 4. 4. 10:14

 

 

 

 

엄마는 분홍색을 좋아하셨다

봄이 시작되면 집 안의 이불 호청을 분홍색

잔잔한 꽃 무늬 그림으로 바꾸는 일에 열중하셨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젊어서는 마음에 주지도 않던 분홍색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보면 ㅎ ㅎ

 

요즘 진달래 꽃을 보기 어렵다

오래 된 보문사에서 진달래를 보다

울 엄마도 보문사의 진달래 꽃을 좋아 하셨을거다

수없이 보문사엘 갔었어도 진달래가 눈에 확 들어 온 것은 처음이다

마음이 보질 않으려하면 바로 눈 앞에 있어도 보질 못하더니

이제 마음이 허락하나보다

'지난 기억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일락을 좋아한다   (0) 2016.04.17
남산으로 봄 소풍 가기   (0) 2016.04.09
나의 개근상장  (0) 2016.02.15
아버지의 편지  (0) 2016.02.15
속초 엑스포 공원의 전망대에서~~~  (0) 201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