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분홍색을 좋아하셨다
봄이 시작되면 집 안의 이불 호청을 분홍색
잔잔한 꽃 무늬 그림으로 바꾸는 일에 열중하셨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젊어서는 마음에 주지도 않던 분홍색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보면 ㅎ ㅎ
요즘 진달래 꽃을 보기 어렵다
오래 된 보문사에서 진달래를 보다
울 엄마도 보문사의 진달래 꽃을 좋아 하셨을거다
수없이 보문사엘 갔었어도 진달래가 눈에 확 들어 온 것은 처음이다
마음이 보질 않으려하면 바로 눈 앞에 있어도 보질 못하더니
이제 마음이 허락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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