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3

눈과 해내림의 하늘.

은성중학교 운동장이 눈으로 하얗게 바뀌었다. 학생들이 겨울방학이라 학교도 정적이다. 아이들이 눈 덮인 운동장에서 놀아야 좋은데 학생들이 없는 학교는 섬보다 외롭다. 몇 년 전 눈앞의 빌딩들이 없을 때에는 해내림의 하늘은 신이 만드는 예술작품이었다. 높은 건물들이 해와 나를 방해하다. 변하지 않는 해내림인데 주변 풍경이 자꾸 변하기에 답답하다.

투정 부리기 2025.02.06

2025년 2월의 첫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일 년의 시작인 1월도 주춤거리다가 잃어버렸다. 새 마음을 일 년 내내 지니고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아이들을 양육할 때엔 삶의 순간 모두가 기도의 화두였다.   석탑을 그리고 소망을 석탑 안에 살며시 넣어두고 어느 석탑 안에 넣어 둔 소망이 이루어지나 기다렸던 그런 시절도 지나갈 것 같지 않았다.   이제는 석탑을 그려도 어떤 소망도 담지 않는다. 소망이 없음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이제는 매일 매일을 마지막처럼 살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짙게 담고 있다.   세상을 평온하게 떠나는 사람들을 볼 때 부러워하는 내 자신을 발견 할 때마다 마음이 바빠진다.   나는 잘 살아내고 있는 가 ~~!       ● 2025년 2월의 첫 목요일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