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오래 된 이불의 변신

유쌤9792 2017. 4. 14. 13:01

 

 

 

오래 된 것에 대한 미련

 

오래 덮고 자던 이불의 대 변신

 

오래 쓰다 보니 이불의 곳곳이 낡아

미어지고 찢어지고. ㅋㅋㅋ

여러 번 수선을 해도 이제는 더이상 수선이 안 된다.

 

딱 쓰레기로 나갈 이불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불이라 버리지 못하고

내가 염색한 천으로 이불을 싸고 손으로 꿰매다.

 

이불. 새로 사면 간단하지만

나와 오래 함께 있어준 물건이라 쉽게 버리지 못한다.

꼭 아기들이 자기 이불에 애착을 가지고

늘 곁에 두는 것처럼 나도 유아스러운 부분이 있다 .

 

아침부터 땀을 흘리면서 작업을 하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다.

이제 또 10년은 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들보들한 이불의 감촉은 사라졌지만

손 바느질의 정성이 담긴 이불이라 느낌은 살아

남겨져 있으리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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