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헝겊 가방에 넣고 다니는 책이 무거워
다시 가방을 만들다. 학원 가방 2 호라 부르기로 했다.
이 번에 만든 가방은 자투리 옷감과 사용하던
천을 재사용하였다.
크기는 작아도 대학 노트와 영어 책이 맞춤으로 잘 들어 간다.
요즘 겨울이라 옷도 두텁고 목도리도 하고 다니니
가방이 크다보니 헝겊 가방의 무게도 어깨를 누른다.
엄마는 나이가 드시면서 겨울 코트들이 무겁다는
말씀을 많이 했다.
어려서는 엄마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내가 엄마 나이가 되고 보니 내 어깨. 내 몸에 걸치는
모든 것들이 다 무겁게 느껴진다.
재활용 옷감으로 만든 가방.
한 동안은 잘 들고 다니며 공부해야지 !!!
바느질은 엉터리지만 공부하는 나를 위한 (2 호 가방)을
나에게 선물하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