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들기/손 바느질

다시 뜨는 목도리

유쌤9792 2019. 1. 10. 09:14

 

 

겨울이 시작되면 뭐~~풀어서 다시 뜰 목도리나 모자 등이 있나 없나 서랍을 뒤진다.


그러던 차에 내 눈에 딱 걸린 것이 있었다.  딸이 어려서 사용하던 목도리였다.

어릴 때엔 잘 사용하더니~~ 아마도 어디 해외 여행 중에 산 털 목도리인 듯하다.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무늬가 목도리 곳곳에 담겨진 목도리다.


 

실을 다 풀고 다시 묶고 그리고 새로 목도리를 뜨기 시작했다.

목도리에 무늬로 들어 간 부분의 실은 토막 실이라 뜨개질하는데 무척 어려웠다.


겨울이 시작되고 겨울이 익어가는 내음이 느껴 질 때면

난 환자처럼 집안을 뒤지면서 털실을 찾는다. ^^*


동그랗게 감아 둔 실이 빙글빙글 도려 뜨개질이 완성 되어 갈 때에

우리 집 하트는 고양이도 아닌 토끼인 녀석이 내 동그란 실을 따라 이리저리 몰고 다닌다.


티브를 보면서 긴 겨울 밤. 뜨개질에 마음을 내려 놓다.

쉬엄쉬엄 뜨다 보니 완성되다. 짧은 실은 짧은대로 뜬 다음 이음 부분을 덧 바느질했다.

완성 된 목도리를 딸에게 줬더니~~~ 재미있어한다.


딸도 뜨개질은 배운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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