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면 뭐~~풀어서 다시 뜰 목도리나 모자 등이 있나 없나 서랍을 뒤진다.
그러던 차에 내 눈에 딱 걸린 것이 있었다. 딸이 어려서 사용하던 목도리였다.
어릴 때엔 잘 사용하더니~~ 아마도 어디 해외 여행 중에 산 털 목도리인 듯하다.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무늬가 목도리 곳곳에 담겨진 목도리다.
실을 다 풀고 다시 묶고 그리고 새로 목도리를 뜨기 시작했다.
목도리에 무늬로 들어 간 부분의 실은 토막 실이라 뜨개질하는데 무척 어려웠다.
겨울이 시작되고 겨울이 익어가는 내음이 느껴 질 때면
난 환자처럼 집안을 뒤지면서 털실을 찾는다. ^^*
동그랗게 감아 둔 실이 빙글빙글 도려 뜨개질이 완성 되어 갈 때에
우리 집 하트는 고양이도 아닌 토끼인 녀석이 내 동그란 실을 따라 이리저리 몰고 다닌다.
티브를 보면서 긴 겨울 밤. 뜨개질에 마음을 내려 놓다.
쉬엄쉬엄 뜨다 보니 완성되다. 짧은 실은 짧은대로 뜬 다음 이음 부분을 덧 바느질했다.
완성 된 목도리를 딸에게 줬더니~~~ 재미있어한다.
딸도 뜨개질은 배운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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