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우리 동네 신작로

유쌤9792 2020. 11. 15. 12:00


우리 동네 신작로 중
어느 구간엔 낙엽을 쓸지 않고 그냥 두다.
그래서인지 거리 풍경이 그림이며. 영화 속 이다.

동행은 아니지만
같은 길을 걷는 이들과는 동행처럼 생각되다.
발 밑이 낙하된 낙엽으로 푹신하다.
그래도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걷다.

내 걸음걸이가 갈수록 노인의 특이한 걸음걸이로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끝이 보이는 낙엽 길. 조심조심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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