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나의 오래 된 이불

유쌤9792 2023. 3. 5. 09:58

나의 오래 된 이불.
20 년도 넘게 덮었다.

처음 남편에게 선물로 받았을때 아주 따뜻하고
부드럽고 최고의 이불이었다.
오래 사용하다보니
군데군데가 헤지고 구멍이 났다.
그래서 옷감을 염색히여 전체를 씌우고 사용했다

5 년 정도 사용하고 나니 이불의 가장자리부터
낡아 구멍이 한 두군데 생겼다.
식구들은 이 이불 사용을 그만하라고 한다.
새 이불. 더 좋은 이불을 사 주겠다고들
애원을 한다. ㅋㅋ
그러나 나의 몸과 마음이 오랜시간 이 아불에
길이 들여져 익숙해서인지 다른이불을 덮으면
잠을 설친다.
꼭 아기들이 애착이불을 지닌 것처럼. ㅋㅋ

이불 가장자리에 천을 덧대어 꿰매다.
다시 회생한 이불이다. ㅋㅋ

'지난 기억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목련의 만개.  (0) 2023.03.29
종로 3 가의 대각사.  (0) 2023.03.06
수세미가 완성되다.  (0) 2023.02.24
오늘은 엄마의 기일이다  (0) 2023.01.04
친구에게 온 선물  (0)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