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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스님의 그림 ( 재능기부 11.30)

새벽에 그림을 그려서 나에게 보내왔다 새벽엔 정적과 고요함이 함께하기에집중이 잘 되어 그림이 잘 그려진다며 좋아하신다. 낮에는 스님을 찾아 들고 나는 사람들이 많기에그림을 그리기 어렵다고 하신다. 스님의 그림에는 깊은 마음이 담겨있어서 좋다. 그림을 그려서 신도들에게 그리고 신도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그림을 나누면 모두 좋아하기에그 행복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에 더 열심히 그리신다니나도 그림을 가르치며 행복해진다. 늘 건강하시고 그 기운을 많은 사람에게나눠주셔요. 스님 ! 감사해요.

점심은 상추쌈과 제육볶음으로

점심식사로 제육볶음에 상추. 깻잎으로 먹다. 토요일 점심엔 종종 분식을 먹었다 그런데 겨울이고 조금은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제육볶음을 만들었다 대파와 양파를 듬뿍 넣었더니 달고 고소하다. 고추장 양념고기는 쎈 불에서 볶다가 불을 줄이고 은근하게 골고루 익힌다 불을 끈 다음에 참기름과 깨를 뿌려 향과 맛을 증진시키다. 11 월 마지막 날 토요일. 점심식사를 하다.

눈이 내린 뒤의 거리.

눈이 햇볕에 녹은 후의 거리는 미끄럼판이다. 눈이 얼어 붙어서가 아니라 하강한 낙엽들이 신작로 바닥에 딱 붙어서 유리판 처럼 투명하게 보인다. 이웃 아줌마는 낙엽길에 미끄러져 넘어져서엉덩이의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울상이다. 나이가 들면 낙상이 제일 무거운 사고라한다. 어느 계절이나 방심해서는 안되는 나이가 됐다. 걸으면서 땅을 보고 걷다보니누가 보면 뭘 찾느라고 애 쓰는 것처럼 보이겠다.

투정 부리기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