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캔바스에 오일 물감과 석채등 복합재료 사용.
50호 크기의 그림으로 전시회 작품임. 뜨거운 울산의 여름.
울산의 지도 모양과 바다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태화강을
그린그림.일산 해변과 주전해변의 여러 이야기가 동화처럼
펼쳐져 있고 울산의 도시들 사이로 나르는 갈 까마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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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물고기 꼬시래기를 아시나요?
꼬시래기란 이름을 가진 물고기.
어른의 손가락길이 보다 조금 큰 듯한 물고기.
생긴 모습은 메기 같기도, 미꾸라지같기도,
강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서 산다는....
태화강하류끝. 바닷물과 만나는 곳.
물 밑바닥에 지천으로 깔린 물고기.
약간은 멍청한 듯.
간이 낚시대
(마디가 얇은 대나무끝에 작은 추의 낚시대)로도
넉넉히 잡을 수 있는 물고기.
10분동안 건져 올린 수가 서너마리.
미끼가 없으면 꼬시래기 한마리를 잘라서
낚시 갈구리에 끼워도
낚시바늘을 무는, 공격성이 강한 멍청한 물고기
맑은 물에 씻어 초 고추장에 퐁당 담궜다가 먹는다나...
아니면 튀김옷을 입혀 튀기기도, 매운탕을 끓이기도,
낚시대가 물로 들어가기만 해도 파르르 떨리는 전율을 주면서
달려 올라오는 꼬시래기.
급한 성격과 공격성이 화를 자초 하는듯.....
먹이가 없으면 지들끼리 약한 녀석부터
먹어 치운다는 꼬시래기. 우--와!!!
어쩜 우리 인간들의 모습과 흡사한지도.
잡은 물고기를 다시 물로 돌려 보냈다.
"죽다가 살았으니 다음부터는 느림보로 살라는"
당부의 말을 하고
내 이 말을 알아 듣기나 했을라나..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비밀이 너무 많아.
그 비밀을 하나씩 헤쳐주는 내 친구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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