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왓트만지에 붓펜과 한국화 물감으로 그린 그림. ▶함께 가실래요?? 고수부지에 이름모를 풀들이 화창하게 피었다. 잠시 차가 멈추는가 하면 내 고개는 강물로 빨려 들어간다. 어느날은 일렁~~일렁 흔들리고, 어느 날은 잠에서 덜 깬 듯 조용하다. 여름이 익기전. 하루는 스케치북을 들고 저 고수부지로 나가리라. 두툼한 내 스케치 북~~~ 모두에 강물만 그리리라...^^* 누구~~~나와 함께 가실래요?? 나는 강물을 그림으로 그리고 당신은 강물을 바라보는 하늘을 눈에 담을 수 있게....^^* 그러다 돌아 오는 길에 강물로 번지는 하늘의 그림자를 보게되면 江을 안주 삼아 하늘에 취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런지요. 그냥~~~` 말 없이 그리움을 강물에 띄어 보내는 것. 함께 해~~` 보실래요???? ^^* -- 강변 연가. 강을 따라 달리다 뒤를 돌아다 보니 모두가 나를 따라 왔다. 내가 처음에서 시작 한 줄 알고 신이나서 달리다 보니 저~~~~` 앞에서 나를 향해 달려오는 이가 있었다. 내가 시작이라고 생각 한 곳과 남들이 끝이라고 한 곳이 같고, 내가 끝이라 말하고 남들이 시작이라고 말 한 곳도 같다. 우리는 다른 길에서 달리기를 시작하여도 어느 한 지점에서는 꼭 스치듯 만나고야 마는 것이 生이기에. 그러나 늘 눈치가 둔한 사람처럼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이 있다. ---시작과 끝이 늘 같은 곳이라는 것을.... 비가 오는 날 바라보는 강변의 풍경은 눈에 잡힐듯 안 잡힐 듯. 얇은 미사보를 쓴 정숙한 미망인처럼 보인다. 몸은 정숙한 미망인같고 마음은 늘 ~~`서낭당 굿판에 선 무녀 같은 이들. 그들~~` 모두가 우리의 자화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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