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우리하트(토끼)

하트!! 그만 해. 아프다. ㅠㅠ

유쌤9792 2020. 2. 26. 04:59

 

 

내 옆에 딱 붙어서 내 발을 달란다.

바지로 발을 가리고 앉아 있는데도 바지자락을

파고든다. 꼼지락대는 우리 하트.

내가 하트 이름을 크게 부르면 모르는 척 능청을 부린다.

 

우리 하트 사랑을 듬뿍듬뿍 주고 키웠는데도

애정결핍처럼 행동을 한다.

 

하트의 몸이 불편하기에 우리는 서로 하트의

위치를 확인 시켜주면서 산다.

<아빠 !! 하트 자기 발 옆에 있어 !!

여보 !! 하트 자기 의자 옆에 있어 !!> ㅋㅌㅋ

배구 시합하면서 < my boll>을 외치는 것처럼

우리는 수시로 하트의 위치를 서로가 각인시키다.

 

하트의 어설픈 수퍼맨의 자세

다리가 마비 된 후로는 완벽한 수퍼맨 자세가 안 된다.

그래도 멋진 상남자 우리 하트. !!!

올 봄에도 봄맞이 잘하자.

엄마와 아빠에 대한 사랑 표현을 안해도 우리가

알고 있으니 우리 발 따라 다니지 않기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