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뻐국이 시계도 노인이다

유쌤9792 2024. 4. 5. 07:57

 

30년 전 어느 날 남편의 회사에서

창립 기념일이라며직원들에게 뻐꾸기시계를 선물해줬다.

 

한 시각마다 뻐꾸기가 튀어나와서

숲 속인 냥 경쾌하게 운다.

 

우리 집 아이들이 어릴 적에 뻐꾸기시계가

마루 벽에 걸렸기에 아이들은 뻐꾸기가 울면

따라서 뻐꾸기 흉내를 내곤했다.

 

30 년 넘게 우리 집 마루에서 시간에 맞춰

울어주는 뻐꾸기도 이제는 나이를 먹어 늙었다. ㅋㅋ

그런데도 목청은 여전하다.

 

밤에도 불빛이 조금만 있어도 홀로 힘차게 운다.

요즘에 보기 힘든 시계라 더 귀하다.

게으름부리지 않고 30 년 넘게 불평 없이

자기일을 잘하는 뻐꾸기시계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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