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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손자의 사진이 왔다.
어린이집의 통학버스 안에 앉아서 손가락 브이를
표시하는 손자의 사진이다.
나의 딸은 둘째 아이를 잉태 중이다
3 월이면 해산이기에 요즘 많이 힘들어한다.
다른 때에는 통학버스를 태우지 않고
버스로 세정거장의 거리를 걸어서 등하원시켰다.
요즘도 종종 버스를 타지 않는다고 하기에
셋이서 손 잡고 어린이집으로 등하원을 한다고 한다.
엄마와의 이별.
잠시동안이지만 헤어질 때의 마음은 늘 슬프다.
손자도 엄마와 잠시라도 떨어질 때에는 말이 많아진다.
밀착해서 키우다가도 어느 순간 이소해서
우리 곁을 떠나는 자식들.!
손자의 아련한 눈빛이 내 아들. 딸에게도 있었다
세월이 한 여름의 태풍처럼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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