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여행과 그림

08-1 필리핀 마닐라 스케치(3)

유쌤9792 2008. 1. 30. 23:26



클락의 잔디 아래에 납작하게 붙어 있던 야생화.

하얀 꽃이 진주처럼 빛나다.
문득 나에게 꽃반지를 선물 해주려던 머슴아가 생각 났다. ^^*

마음 한 곳에 남아 있는 추억은 늘 아련한 그리움으로 살아난다.







더위가 자연을 홀로 키우다.

풀이 우거진 벌판에 새 한마리 홀로 서다.




수빅의 해변.

아주 오래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도 심심하지 않았다.

바다 멀리서 불어 오는 훈풍이 내 몸과 마음을 애무하다.
모처럼~~ 오랫만에 바람과 동침을 한 날이다. ^^*




회색 빛의 하늘과 거리가 선착장의 풍경을 슬프게 하다.

우울한 회색 빛이 거리를 쥐어 잡으려는 날~~

김이 무럭무럭 나는 라면을 먹고 싶어라.
마닐라에 있는 동안  뜨끈한 라면 한 그릇이 먹고 싶었다. ^^*

라면을 함께 나누어 먹을 좋은 사람은 있었는데~라면이 없었다. ^^*









마을 사이로 보이는 물길.

하루에 생선 한마리씩~~~반찬거리란다.
아비는 낚시가고~~ 어미는 불을 지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