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마블링하고 그 위에 연필과 특수물감으로 그린 그림.
함께 바라보기~~` 함께 생각하기~~ 함께 세상을 나누어 갖기
그리고 함께 세상에 숨어 들어 보기~` 그러나 늘 함께 일 수는 없다.
마음조차도 늘 함께 할 수 없기에 <함께>란 말을 어디에서든 불쑥 내민다.
함께란~~~ 무엇을 바라고 하는 말일까~~~~!
● 戀書 (연서)
단단한 돌 위에 <사랑>이라는 말을 큼직하게 새긴다.
그리고는 <사랑>을 단단하게 묶어 그 돌 속에 가두어 버린다.
<사랑>에 묶인 이들이 숨조차 쉬지 못하게~~~
그리고 어느날 둘 다 돌과 하나가 되어 화석처럼
<남기는 이야기>로 사랑을 비문으로 만들고 마나....!
종이에 씌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는 너무 가벼운가~~~!
종이비행기를 접어 휘~~익 날렸더니 바람이 심술내어
사랑하는 이에게 날아가지 못하고 엉뚱한 이에게 불시착하여
사랑을 배배 꼬이게 만드는 것이 종이에 쓴 사랑인가~~~?
그러나 흐르는 물 위로 써서 보내는 사랑의 연서는
긴 시간 세상의 모든 허물 속을 돌고 돌아 ~~~~`
사랑의 모습을 달리하더라도
꼭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이 전해지겠지~~~`
흐르는 강물에 <사랑>이라는 연서를 써 보았다.
각각 다른 모습의 사랑으로 많은 이들이 받아 볼 수 있게~~`
그리고 사랑의 모습이 아무리 바뀌어도
단 한 사람만은 알아 볼 수 있게 사랑의 연서를 입맞춤으로 봉했다.
알아 볼 수 있으려나~~~~!!!
살아가는 것은 알 수 없는 미로를 헤메이며 비밀의 문을 열어보는 것과 같다.
삶의 끝이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것을 이론으로는 뻔히 알면서도
그 이상의 다른 곳을 찾아 늘 얽히고 설히는 것 같다.
어렵사리 문 하나를 통과 했는가 하면 또 다른 문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수수게끼를 우리에게 던진다. 그것도 혼자서는 도저히 풀어 낼 수 없는 그런 문제로~
우리의 마음과 눈을 막고 있는 것이 세상의 모든 허물이라 할지라도
그 허물이 다 자신이 만들어 낸 변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순간부터는
세상은 둑이 허물어진 저수지와 같겠지~~`
사람의 마음은 그 어느 곳에도 가두어 둘 수는 없다.
작은 틈부터 새어 흐르는 물이 어느날 커다란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이
인연에 <진심>이라는 틈을 내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인연에 또 다른 <의미>를 가슴에 새기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
합쳐지면 다시 헤어지고, 헤어졌는가 하면 다시 만나는 것. 흐르는 물의 이치겠지.
v 유연하고 부드러운 자태로 소리없이 우리에게 닥아 와~~~`
때로는 이슬비처럼, 때로는 안개비처럼 소리없이 스미는가 하면
소낙비처럼 폭풍이나 폭포처럼 순식간에 우리를 흠퍽 적시우는 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걸쳐져 있는 감정도 흐르는 물과 같은 것 같다.
그러기에 은근히 흐르는 물에서 생기는 것은 情이고,
폭풍이나 폭포처럼 순식간에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이 사랑인가~~!
사랑~~~ 그 누구도 그 모습을 보질 못 했다.
우리 삶의 끝을 영원히 보지 못 하는 것 처럼~~`
그래서 사랑과 삶의 끝은 늘 우리를 갈급한 마음으로 몰고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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