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思慕(사모)하는 마음.

유쌤9792 2009. 1. 16. 06:29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마블링과 아크릴 물감등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저런 비밀의 집을 지니고 싶어라.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혼자서도 좋아라~~~~`

사람을 사랑 한다는 것은 몸은 뜨겁게 불 구덩을 보는 것처럼 신열을 앓아도
마음은 늘 차가운 얼음의 투명 빛을 닮아 가야 한다고 하지만,

그 뜨거운 몸의 열기가 마음의 얼음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마음에 새겨 두는 정인으로 고드름처럼 그 끝을 뾰족한 그리움으로 남기고 만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참으로 허망함의 시작인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늘 그 사랑을 그리워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다.

사랑이 자신의 목에 칼을 대도 죽음을 무릅쓰는 그런 사랑을...!


사랑을 지닌다는 것.
작은 골짜기 속에 비밀의 집을 갖는 것과 같겠지.
나도 저런 바람만 들고 날 수 있는 골짜기에 집을 갖고 싶다.

내가 이 세상에서 흔적없이 살다가 가더라도 저 집은 바람 결에 남겨두게~~~~``




★ 思慕(사모)하는 마음.


당신은 지금 누구를 사모하고 있나요~~~~~?

당신은 지금껏 살아 오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사모 한 적이 있나요~~~~~?

<사랑>이라는 말 보다 <사모>라는 말이 더 그윽한 향기를 내는 것 같다.

눈 부시게 하얀 속 치맛 폭에 먹향이 은은할 <난>이 그려진 풍경이 <사모>같다.

그럼~~~<사랑>은 붉은 장미 꽃다발 같은 화려함을 안겨는 주지만,

하루가 지나면 빛을 잃고,
이틀이 지나면 향을 잃고,
사흘이 지나면 모양을 잃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사모>해야 하나 <사랑>해야 하나~~~~~!

사모도 사랑도 다 하면 안 될까~~~~^^*








창이 큰 집 주인은 늘 세상 밖으로의 자유를 동경 한다지?

그래서 난 늘 창이 넓은 집이 좋은가~~~~^^*

창 밖으로 보이는 겨울 풍경이 너무나 고즈녁했다.

긴 겨울의 잠시 만이라도,
저런 곳의 임자가 되어 , 아니 반가운 객이 되어 머물렀다 가고싶다.

내 그가 어디쯤 오고 있나~~~ 창 밖이 전해 주는 바람의 편지를 읽으며
어부의 정인처럼, 나뭇꾼의 정인처럼 창밖을 그리며 살고파라~~~~`

잠시 창으로 드는 겨울 볕에 앉아 꿈을 꾸었다.

순간이 영원과 같은 느낌의 그런 달콤한 꿈을~~~~~`





사모하는 마음.

임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어 무엇이든 바치고푼 이 마음 거기서 보시를 배웠다.

사모하는 마음은---누구를 .무엇을 사모하든
<사모>라 함은 사람을 한없이 낮추게 하나보다.

보시. 자비. 겸허, 선정, 인목~~~~
<사모>하면 저런 것들이 소리없이 몸에 스며드나~~?

그러하지 못하고 마음에 고통이 가득 채워지는 것은
<思慕>함이 아니라 <思摸>해서 그런가~~~~!

<사랑>은 늘 많은 화두만을 던진 채 늘 나 몰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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