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늘 마음으로만 안아 보라는 것은~~~`

유쌤9792 2009. 1. 16. 06:32




★ 왓트만지에 특수 물감으로 그린 그림.


강화의 고즈녁한 바다 위를 떠 다니는 물새들.
햇볕에 반사 된 바닷물은 은물을 분사한 듯한 빛이다.

그 은빛 속에 점점이 무늬를 그리며 움직이는 것들이 모두 물새들이였다.

바닷물이 일렁이면 일렁이는대로, 멈추어 서면 멈추는대로,
그렇게 자유로운 몸짓을 따라 움직이는 물새들을 바라다 보았다.


내 눈에 들어 오는 것들은 왜~~` 시간이 지나면 흔적을 지우는가~~~?


자유롭게 내 머리에서 잊기 위해 부지런히 그림으로 남겼다.

이제는 내가 아는 이들의 모습과 마음도 다 그림으로 남겨 두어야 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머리에서도 서서히 흔적이 지워져 가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마음 시리게 붙잡고 있던 <사랑>도 반 이상이 지워졌다.
마음에서 그 절절한 <사랑의 마음>이 지워진다면 혼불도 사그러진다는 뜻이라지.

<바라는 것>을 버리고 나니 <살아가야 하는 의미>도 버려지려 한다.

마음에 남겨 두었던 단 한개의 사랑의 눈도 어느날엔가 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날 소경으로 만들었나~~ 마음의 짐이 날 암흑으로 몰았나~~ !

가느다란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저 바다로 나가는 상상을 하다가
내 사랑과 함께 서서히 아주 서서히 바다로 익사한다.


누가~~~ 나를 저 새들의 무리로 좀 밀어 넣어 주지 않으려나~~~~`
나 혼자의 힘으로 저기까지 헤엄쳐 갈 수가 없거든~~~~~








긴 고요는 죽음을 뜻한다.

소란스럽던 바다가 갑자기 숨을 멈췄다.

나도 바다를 따라 숨을 멈추어 보았다~~` 아득한 세상이 보였다.

잠시 죽어도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아니 바다의 정적을 따라 잠시 숨을 멈추고 싶었다.





너무나 빠콤하게 바라보면 내가 널 바라 볼 수 없잖니~~~~?

몸에 톱니를 달고 있어 그 누구도 안을 수, 안길 수 없잖아.

늘 마음으로만 안아 보라는 것은~~~`
사랑하는 이에겐 형벌이라는 것, 넌 모르고 있었니~~~???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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