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초저녁 하늘에 걸린 달을 보며 걸었다. 달이 얼마나 얇고 투명한지 바람에 날아 갈 까봐~~ 눈을 떼지 못하고 하늘을 바라 보았다. 어둠이 내리는 초 저녁의 빈 하늘은 슬프고, 저렇게 얇은 달의 모습은 애처러워 더 슬프다. 달을 바라보고 걷다가 종~~종 길을 잃는다. 아주 낯선 곳에서 낯선이를 만나도 할 말이 많아지는 봄 날. 이른 상춘객이 되고파~~서 몸이 근질거린다. ● 할 말이 많아지는 봄 날 봄이 되면 수다스러워진다. 봄이 되면 몸이 계절에 맞추려고 시름거리며 앓는다. 심하게 앓을수록 내게 닥아오는 봄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난 지금~~~` 봄 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다. 당신이 내 손 잡아 주실라요~~~^^* 같은 몸이지만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그러나 긴 기다림을 허락하고 가끔 엉뚱한 꿈을 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느림~~` 그 <느림>이 우리에게 풍요로운 상상을 주기도 한다. 살아 가는 일~~ 삶을 돌아다 보며 적절하게 밑줄 긋고, 복습하는 것이 아니던가~~~ 삶에는 예습이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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