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설명; 돌에 조각도로 방각을 한 것과 그것을 잉크로 갱지에 찍음.
한마리의 도둑 고양이 ~~`
털은 검은 빛이지만 몸안의 열정은 너무 뜨거워 저렇게 붉은 빛을 내 뿜는다.
비스듬하게 도막이 난 돌.
어쩌면 우리의 삶도 저처럼 알 수 없는 균열이 나 있어~~~
조금만 툭~~` 건드려도 부서지고 말 이성을 지니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목련 꽃의 가지엔 이미 봄이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빗살로 열어 둔 창으로 봄 볕이 든다.
봄볕은 낮에만 창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밤에도 창을 지킨다.
저안에서 무슨일이 일어 날까~~? 있을까~~~?
저 나무를 안고 있으면
나무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
이렇게 이른 아침이면 물 오른 나무를 안고 싶어라. ^^*
늘~~~ 뜨거운 가슴은 마른 나무를 안으려한다.
내가 안으려 하면 아주 저 만큼 멀리 달아나는 것도 모르면서~~`
이른 아침 가게 지붕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무엇을 기다리느라 저렇게 겁많은 눈으로 있을까~?
조심스럽게 다가서서 사진을 찍었다.
고양이가 놀라 달아 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내가 더 놀랬다.
지나는 길에 물 벼락을 맞아 놀란 , 지친 고양이의 모습처럼,
겨울을 보내려는 저 도둑 고양이의 아침은 너무나 고단해 보였다.
넌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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