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펜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
명절이 지난 뒤 목용탕의 풍경.
일년에 두 번 그녀들은 목욕탕 사우나에 앉아
지난 명절을 치루고 난 이야기에 꽃을 피운다.
전국 팔도를 다 누비고 온 그녀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브이 특공대>의 면밀한 촬영술 보다 더 고수들인 것 같다.
우리나라 팔도 그 어느 곳이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친정 어머니는 친정 어머니라고,
그렇게 믿음직하고, 권위가 어깨와 배에 꽉 들어 가 보이던
<신랑>들도 나이가 드나 ,어리나
제 어머니 앞에서는 모두 철부지 소년 같다는
말들에 박수와 환호가 나온다.
우리나라 명절과 며느리들.
그녀들은 며느리이면서 .딸이기도 . 아내이면서 , 어머니이기도 하다.
어느 입장에서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화재가 화려하고 우울하다.
명절이 지나고 저 목욕탕에 모인 그녀들은
모두 <며느리>의 입장에서 이야기 한다.
그녀들의 며느리 입장 사수하기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명절이 지난 후
목욕탕 사우나실의 풍경은 사우나의 열기 보다 더 뜨거운
그녀들의 입담에 그동안 쌓인 명절지내기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병술년을 시작하는 명절을 잘 잘 지내고 온 그녀(대한민국 며느리)들에게
인내상, 노력상으로 꽃다발을 보낸다. 며느리들 화이팅!
물론 이 땅의 또 다른 그녀(시어머니)들께도 인내심상, 양보상,
사랑 나누기 상으로 꽃다발을 드리고 싶다.
이 땅의 시어머님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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