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야기

영국의 지하철(언더그라운드)

유쌤9792 2013. 8. 12. 11:43

 

 

 

 

영국은 정말 <신사의 나라>라는 말이 맞기는 맞나보다.

 

모자 옆으로 살짝 보이는 내 흰 머리카락을 보았는지~~

어떤 청년이 나에게 자리를 양보해 줬다.

말은 안 통했지만 <괜찮다고 사양을 해도~~> 자리를 나에게 양보하고 서서 한참을 갔다.

 

ㅎㅎㅎㅎㅎ 웃을 일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출퇴근 시간엔 저 에스커레이터에 사람이 빡빡하다.

그 시간만 피하면 한가한 지하철이기에 어디엘 가든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영국 지하철은 오래되어 지저분하고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생각 보다는 깨끗하고 편안했다.

 

영국의 물가가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이런저런 혜택도 많기에 살 만하다. ^^*

 

 

지하철이 땅 속으로 굴처럼 연결되어 있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잘 되어 있고

오고 가는 길마다의 안내지도가 단순하게 잘 되어 있기에 사용함에 불편함은 적다.

 

그리고 출 퇴근 시간엔 지하철 사용료가 더 나가기 때문에

모두들 정액료를 내고 정기권을 끊는다든가~~

가급적 출퇴근 시간을 피해 일을 보러 다닌단다.

 

 

지하철에 에어컨도 없지만 더워도 누구 하나 덥다고 짜증내지도 않고

자전거, 유모차, 개나 강아지까지도 사람과 함께 다닌다.

 

영국의 지하철은 정말 영국사람들의 발인 듯하다.

 

 

 

 

 

하이드 공원역엔 공원까지 나가는 길에 동화의 그림이 타일 벽에 그려져 있다.

 

우리가 책에서 쉽게 본 그림들이라 더 정겹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전에 지하철이 개통 된 곳이 영국 런던이란다.

 

그래서인지 이 하이드 공원이 있는 지하철도 개통이 1890년이라고 써 있다.

 

오래 된 흔적이 후세에까지 고스란하게 남겨진다는 것~~

대단한 노력이 없이는 안 되는 일이다.

 

공원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풀냄새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