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우리는 여기에 있는데
너는 혼자 왜 그 높은 곳에 올라가 있니~~?”
“멀리 보기 위해서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해!.”
문득 <영국 본머스 해변>에 사는 갈매기가 생각났다.
내가 바다 길을 따라 걸으면 내 머리 위로 빙빙 돌며
나를 따라 다니다가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을 때면
다른 갈매기들이 내 점심식사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질기게 지키던 머리가 새까맣던 갈매기가 생각나다.
녀석들도 잘 있겠지~~!
나의 그리움은 언제나 새들의 시선을 따라 번지다.
내 그림 속에는 하늘 전체로 봄기운이 가득하다.
곧 저 분홍색의 하늘 위로
봉숭아꽃물 붉은 빛으로 여름이 번질 것이다.
해의 길이가 긴 여름 절기가 좋다.
● 계묘년 4월의 셋째 목요일에~~
우리 동네에는 홀로 산책하기 좋은 양재천이 있다.
긴 양재천은 서초구와 강남구로 나뉘어 관리되다.
서초구의 양재천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강남구에서
걷기를 마치다.
두 구청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 있기에
양재천을 관리하는 방법도 사뭇 다르다.
서초구 구간엔 주로 예술적인 구조물이며 꽃 심기로
조경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주력하는 듯하다.
그리고 양재천 변에 서초구 어린이 도서관을
아주 큰 규모로 건축하여 최고의 공간과 최신시설의
도서관 모습으로 귀한 어린이 책들이 넘쳐나기에
활동 공간도 외국 도서관들 보다 더 좋은 듯하다.
그러나 지난여름 홍수로 수 만권의 책들이
물에 수장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양재천은 여름마다 언제나 상습 홍수 지역이다.
강남구 관리의 양재천은 물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에
물이 깨끗하고 숲을 조성하여 온갖 새들이며 물고기와
너구리 가족들도 종종 나들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여름에는 숲 쪽으로 걷지 말라고 한다.
낮에도 밤에도 양재천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
걸어서 집에 오면 만보걸음이 넘는다.
일주일에 두 번은 걸으려고 노력 중인데 잘 안 된다.
오늘은 4월의 셋째 목요일입니다.
4월도 거의 마감하려 합니다.
올 해엔 여름이 빨리 시작 되려나 봅니다.
늘 건강 잘 챙기고 평안한 날들이 되셔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깜짝이야!!
며칠 밖엘 나가지 않았더니
집 앞 화단의 붉은 작약이 활짝 폈는지 몰랐다
매년 아주 짧게 폈다가 지는 작약.
그러나 꽃향기는 대단하다.
요즘 감기로 코가 막히고
거기에다가<급성 인후염>에 걸려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학교 근무 중 일 때도 화통하던 내 목소리가
거의 한 달간이나 모기날개짓소리처럼 앵앵거리다.
나는 답답하지 않은데 주변 사람들은 가슴을 친다. ㅋㅋ
갑작스런 비바람에 나의 감기보다
봄꽃들을 걱정했는데모두들 잘 버티고,
잘 견디어 낸 듯하다.
철쭉꽃들은 여러 가지 색으로 만개중이고
꽃과 이별한 나무들에겐 초록색의 작은 나뭇잎들이
찰랑찰랑 너무나 예쁜 날이다.
마라톤 중인 봄과 여름이 머잖아 바통 터치를 할 것이다.
누가 내 편인지 늘 헷갈려하며 엉거주춤 시절을 바라보다.
'마음의 목요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묘년 5월의 첫 목요일에~~~ (0) | 2023.05.04 |
---|---|
계묘년 4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0) | 2023.04.27 |
계묘년 4월의 둘째 목요일에~~ (0) | 2023.04.13 |
● 계묘년 4월의 첫 목요일에~~ (0) | 2023.04.06 |
계묘년 3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0) | 202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