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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젊은 날.
늘 붙어 다녔다.
마음이 너무 착하고 순한 친구였기에
언제나 양보하고 배려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나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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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과 하트가 미리 떠났으니 엠마를 잘 맞이
하여 함께 있으려니. 소명아 !! 하트야!!!
내 친구 엠마를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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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친인 나의 친구가 어제 아침에
소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린시절. 청소년시절 그리고 20 대에서 60 대까지
한 번도 싸우거나 헤어진 적 없는 나의 친구다.
지난 봄에 코로나뒤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곤란해져
병원에서 검사를 했더니 폐암이라 했다.
지난 가을에 항암 치료를 계속하며
병원에 입원 퇴원을 반복했었다.
종교적으로 믿음이 확고하고 강한 친구는
아주 의연하게 치료를 잘 받고 잘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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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세가 누그러들고 좋아지는 듯했는데
치료약이 맞지 않아 여러 번 약을 바꾸어가며
고생을 했다.
불과 10 개월을 투병하면서도
<하느님이 부르시면 가야지~~~>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친구다.
친구가 병원을 오고가면서 오래 잘 살아
낼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제 아침에 혼절하여 병원 응급실로 옮겼는데
심장마비로 그냥 자기가 죽는지도 모르게 갔다고!!
나쁜 내 친구. 뭐가 그리 급하다고 서둘러 세상을
뜨냐고 !!!!
어제 오늘 내내 친구 생각하면서 울고 울고.
그러나 막상 문상을 가서는 욕을 욕을하고 왔다.
< 나쁜 기집애. 나쁘고 독한 년. 미운 친구>라고
상주인 친구의 남편. 아들과 딸. 사위앞에서 욕을 했다.
활짝 웃는 영정의 얼굴을 보려니 더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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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수녀님과 신부님. 그리고 신자들과 친구들이
아주 많이 와서 친구를 배웅하고 있다.
토요일 발인 후에는 방배동 성당으로 운구를 이동하여
미사를 드리고 떠난다고 한다.
나의 친구와는 68 년 동안 함께 했다.
나는 내 친구 엠마에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고
엠마는 또한 나에게 휴식과 같은 친구였다.
내엄마와 엠마의 엄마가 처녀시절부터 절친이었다.
그러니 우리는 어릴 때 부터 함께 자랐다.
나에게 자매와 같은 내 친구.
내 동생 소명이와 하트가 벌써 친구를 맞이하여
잘 인도하고 있을거다.
내친구!! 엠마. 잘가. !!! 우리 또 만날거야.
언제나처럼 네가 나를 또 기다려 줄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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