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을 하면서
도서관에 책을 다 반납하고 나니 허전하여
방의 책꽂이에서 책을 뽑아 펼쳤다.
내가 좋아하는 류시화님의 인도이야기다.
나도 한 동안 인도에 꼿혀 여행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나와 인연이 되지 않아서인지 인도는
끝끝내 가지 못했다.
책의 앞 부분을 열어보고 놀랬다.
2002년 대도초에서 미술교과 할 때
겨울방학즈음에 선물로 받은 책이다.
21 년 전에 받은 선물이다.
감동이 밀려왔다.
6학년 어느 반의 여자학생들이 나에게
선물한 책이다.
아이들의 사랑이 가득 담긴 글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대도초에서 6 학년 담임을 세 번 했고.
두 번은 6 학년. 4 학년. 미술교과를 했다.
그 시절. 참으로 재미난 일이 많았었다.
지금도
길에서 엣날 제자들을 만나면 알아보지 못하는
제자의 얼굴이지만 제자들은 나를 알아보고
달려오곤한다. 그리고 하는 말 < 유쌤은 예전 그대로이셔요>. ㅋㅋ 진짜 !!!ㅋㅋ
#22년전선물#서울대도초등학교#미술교사와아이들#이책은집에여러권있다#인도를눈과마음으로즐기다#사랑하는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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