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두화는 시들어도 자태가 수려하다.
모두 시들어 죽은 것 같아도
봄이 시작되면 모두 생기가 가득 채워질 것이다.
자연의 색으로 돌아가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겨울을 말해주는 나무들의 고동색계열
땅의 색이다.
고동색에 적당히 하얀색을 섞은 듯 과하지
않은 자연의 색이 보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다
봄부터 튀기 시작하는 꽃들도 겨울엔 모두
겸손하게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기에
그들의 겸손함이 아름답다.
< 매헌 시민의 숲에서 겨울과 인사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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